세제, 면도날,화장지, 기저귀 등 가격 올린다
원자재 및 운송비 상승에 가격인상 불가피
소문이 무성했던 가격 상승이 생활필수품 품목에서 드디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형 생활용품 제조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앤드레 슐튼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산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가격 인상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대해 19일 P&G가 증가하는 생산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주요 상품의 가격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P&G는 세제와 면도날, 화장지, 기저귀 등 다양한 가정용품과 미용·위생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PG&에 따르면 내년 6월 자체 회계연도가 마감할 때까지 상승한 원자재비 및 운송비 탓에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4천7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P&G는 추가 비용을 19억 달러(약 2조2천400억 원)로 예상했지만, 사회 전반의 인플레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생산비의 증가는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P&G는 지난달 30일에 마감된 분기에서 주당순이익(EPS)이 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P&G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 증가가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트코에서는 수주전부터 1인당 휴지1팩만 판매하고있어 생활 소비품의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휘발류 값도 19일 현재 갤론당 $3.15로 크게 올랐다.
경제매체들은 내년 봄 미국에 강력한 물류 대란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연일 보도하고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