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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트리 로드레이스, 5만 여명 참가.. 장관 연출

세계 최대 규모의 10km 경주가 4일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2025년 7월 4일 금요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56회 AJC 피치트리 로드 레이스 시작을 앞두고 남자 휠체어 부문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빈 템카/AJC)
ㄹ마전차부태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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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완주한 땀을 닦고 있다./AJC

독립기념일인 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는 약 5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피치트리 스트리트를 향해 물결치듯 나아가고 있었다.

도시가 햇살과 에너지로 가득 차자, 멀리서 고동치는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단축 마라톤이 처음 열린 지 반세기가 넘었고,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지 249년이 지났다. 경기장 어딘가에서 한 남자가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올해로 제56회를 맞는 AJC 피치트리 로드 레이스는 50개 주와 27개국에서 모였다. 가장 어린 참가자는 10살이었고, 가장 나이 많은 참가자는 96살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다시 참가하고 있다.

피치트리 경주는 침체에 빠지지 않는 도시에서 회복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주이다.

남북전쟁이던 약 161년 전, 애틀랜타는 완전히 불타버렸다. 그리고 잿더미에서 다시 일어섰다.

3년 전, 윌리 해쳇은 심장마비를 겪었다.

금요일,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JC 피치트리 로드 레이스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걷기로 했다.

피치트리는 매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벅헤드의 레녹스 광장에서 미드타운의 피드몬트 공원까지 6.2마일(10km)에 걸쳐 펼쳐지는 의식적인 공동체 행사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10km 달리기 대회이다.

80세의 마티 로터는 오전 5시경 브룩헤이븐 마타역에서 “내가 할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주에는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무언가가 있다. 많은 관중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대부분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인데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을 응원하러 가도록 영감을 준다.

어떤 사람들은 무료 수박을 나눠주고, 어떤 사람들은 시원한 맥주를 나눠주었다. 코스를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21,000갤런이 넘는 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길 바로 아래쪽에서는 다른 아이들이 무료 레모네이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표지판에는 수혜자들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기부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더 아래쪽, 먼로 드라이브 쪽에는 긴 흰색 마타 모빌리티 버스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태워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 8시 15분쯤, 매미들이 이미 윙윙거리며 나무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전기적 합창 소리. 서쪽 하늘은 짙은 파란색이었고, 동쪽 하늘은 아직 하얗게 빛났으며, 해가 뜨고 있었다. 10번가로 돌아와, 선수들은 마치 급류처럼 결승선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9시쯤 피치트리 스트리트의 그늘은 시원하고 바람이 불었지만, 햇볕 아래서는 더웠고 점점 더워졌다. 11시 30분이 조금 지나면 체감 온도가 91도까지 치솟았다. 의료용 텐트는 평소처럼 붐볐지만, 작년보다는 덜 붐볐다. 작년에는 위험한 더위 때문에 주최측이 일부 선수가 완주하기도 전에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올해는 낙상 사고와 과열 사고가 몇 차례 발생했다. 애틀랜타 트랙 클럽의 레이스 디렉터이자 CEO인 리치 케나에 따르면,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중증 질환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애인 선수들은 경기용 사이클을 용맹한 로마전차보다 빠르고 박진감있게 내 달렸다. 뭉쿨한 순간들이었다.

67세의 조너선 래스버리는 지팡이와 아킬레스건염을 앓고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완주했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55,000명과 함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60세의 셰인 위버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피치트리 로드 레이스에 처음 출전했던 모습을 기억했다. 그의 누나들도 그 경주에 참가했다. 아버지 윌리엄 위버는 2005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셰인은 계속 달렸다.

피치트리를 몇 번이나 달렸는지 셀 수도 없었다. 스무 번이었을까? 위버는 초원에 서서 바나나를 먹으며 아주 중요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미국과 세계의 불확실성. 양극화와 증오. 그리고 여기, 심장 박동처럼 규칙적으로 매년 일어나는 이 일이 있었다. 인류에 대한 그의 믿음을 희미하게나마 되살려 주었다.

“오늘은 호수에 가야겠어.” 그가 말했다. “잠 좀 자고 나서.”

달린다는 것, 그것도 5만 여명이 함께 달리며 에너지를 나눈다는 것. 이것은 거대한 인류애였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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