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30일, 약 400일 만에 재개장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 방문객이 가득 차 있다.[AP=연합뉴스]
수용인원 25%만 입장가능…일부 놀이기구·공연 운영중단
어제, 4월의 마지막 날, 400여일 만에 문을 다시 연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파크 정문 앞.
아이들과 줄 서 입장을 기다리던 모미 영 윌킨스(55)는 AFP통신에 “디즈니랜드는 우리 가족이 가장 행복해지는 곳이에요”라며 기뻐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크와 인근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폐쇄됐었다.
지난 겨울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산세가 또 격화하며 재개장일이 한 차례 미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나아져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주가 됐다. 공원은 마침내 다시 관람객을 맞이했다.
방문객들은 미키마우스 귀 머리띠를 쓴 채 설레는 표정으로 문 앞에 줄 섰다.
현재로선 수용 가능 인원의 25%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안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단체 관광객은 예약한 캘리포니아 주민들만 받는다.
일부 놀이기구는 방역 차원에서 운영되지 않고, 대표적인 볼거리인 저녁시간 퍼레이드와 공연 일정도 관람객이 밀집하는 일을 막기 위해 일시 중단됐다.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준으로 7주 후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