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상 선수가 접영 결승정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동남부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 15(목)부터 17일(토)까지 텍사스주 달라스 루이스빌에서 열린 2021 장애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장애인 국가대표 조원상(28) 선수가 접영 100 미터, 배영 100미터 종목에서 각각 2등과 3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동남부장애인 체육회 천경태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원상 선수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의 장애인 국가대표 단골선수로 장애인 수영계의 박태환으로 불리며 국위를 선양하는 메달박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밝혔다. 또 “ 이번 여름 토쿄올림픽 에서 메달권에 바짝 다가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조원상 선수 지원을 위해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 가족과 장애인수영 전담코치인 헬무트 레비 코치가 함께 동행해 지난 한 주간 조원상 선수의 통역과 코칭스텝의 역할을 감당하며 최선의 성적을 내는데 큰 힘이 됐다.
조 선수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때 100여명의 한국 국가대표팀이 애틀랜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이 후 몇 차례애틀랜타에서 훈련은 물론,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등 친근한 관계를 맺어 왔다.
천경태 회장은 “이번 토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출중한 기량으로 주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만큼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한번 더 국위를 선양하며 고난과 역경을 견딘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릴적 심각한 중증 장애를 이기고 견디며 오늘날 국가대표의 수영선수로 자리매김 하기까지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그리고 조 선수의 눈물나는 훈련을 거듭하며 오늘이 있었기에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최선의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또 “올림픽 대회와 올림픽 대회 이후 에도 애틀랜타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개인, 단체, 또는 기업들이 경제적 으로 후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대회 후 관계자들과 함께 (왼쪽부터 : 천경태 회장, 4번째 조원상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