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리콘밸리 경전철 직원이 총기난사, 동료 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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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 숨진 미 새너제이 경전철 정비창(새너제이 EPA=연합뉴스)

자신도 극단적 선택…전처 “직장 사람들 살해하고 싶다고 말해”

실리콘밸리의 경전철 정비창에서 직원이 총을 난사해 9명이 숨졌다.

26일 오전 6시 34분께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기술직 남직원 새뮤얼 커시디(57)가 총을 난사해 9명이 숨졌다고 NBC방송 등 미언론이 보도했다.

애초 사망자는 8명이었으나 중태로 병원에 옮겨진 1명이 끝내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전원 VTA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전철 운영통제센터와 경전철 주차장·정비창 등으로 쓰이는 VTA 시설 내 건물 2곳에서 총에 맞았다.

이날 총격사건은 근무교대로 시설이 붐빌 때 벌어졌다고 NBC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건물에 폭발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색작업을 벌였고 최소 1개의 폭발물을 찾아내기도 했다.

범행을 일으킨 커시디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을 안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고 샌타클래라카운티 보안관실 측은 밝혔다.

그는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커시디는 범행 전 집에 불도 지르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시각 그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고 진화를 위해 도착한 소방관들에게서 ‘촉매제'(Accelerant) 냄새를 맡았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NBC는 전했다.

커시디는 최소 2012년부터 VTA에서 일했고 2015년 전기기술자에서 ‘변전소 유지보수인’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동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05년 이혼소송을 제기하기까지 커시디와 10년간 결혼생활을 한 전처는 그가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었고 직장 사람들을 살해하고 싶다고 한 적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2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 새너제이 밸리교통청의 경전철 정비창에서 폭발물처리반 대원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 새너제이 밸리교통청의 경전철 정비창에서 폭발물처리반 대원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샘 리카도 새너제이 시장은 “우리 도시에 끔찍한 날”이라며 “이들(희생자)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내내 우리 공동체를 지지해온 여성과 남성들이었다. 그들은 건강이 위험한데도 필수 노동자로 매일 일터에 나왔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치하하면서도 “도대체 우리의 문제가 무엇이냐. 또 언제쯤에야 이것(총격사건)을 해결할 수 있나”라고 개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총격 사건이 올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총격사건 희생자가 20년만에 가장 많았던 작년을 이미 앞질렀다고 전했다.

또 지난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에서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이후,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만 160명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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