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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회사 ‘선밸리’ 3개 브랜드 거래 금지
선밸리, 지난해 아마존을 통해 매출 총 6억9천700만 달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선물카드를 대가로 제품에 대한 좋은 품질 평가를 유도한 혐의로 중국의 전자제품 브랜드 3개에 대해 거래를 금지했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국의 가전회사인 선밸리의 파워뱅크, 이어폰, 카메라 등 전자제품 3종에 대해 지난 16일부터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선밸리는 광둥(廣東)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전자제품 제조회사로, 선밸리의 모기업은 ‘광둥 SACA 정밀제조'(廣東星徽精密制造)다.
아마존의 선밸리 전자제품 3종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는 이들 브랜드가 긍정적인 구매평을 쓰도록 고객들에게 선물 카드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한 직후 이뤄졌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선물 카드 제공이 관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아마존의 평가 시스템에 대한 오용으로 간주한다.
광둥 SACA 정밀제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거래 금지) 이유는 일부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선물 카드를 제공했는데, 이것이 아마존 플랫폼의 규칙 위반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변호인을 고용해 아마존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아마존 측과 소통하고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최근에도 가짜 고객 평으로 플랫폼 운영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일부 중국 기업들에 대해 비슷한 조처를 했다.
아마존의 거래 금지 조치로 선밸리는 매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6개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선밸리는 지난해 아마존을 통해 총 6억9천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