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한 상점에 붙은 채용 공고[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4주 연속 감소세…백신접종·기업운영 정상화로 채용 증가 반영
미국의 고용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6천건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만8천건 줄어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을 또 갈아치운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2만5천건을 하회했다.
워싱턴·뉴저지·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폭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64만건으로 9만6천건 감소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운영을 정상화하면서 채용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20여개주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혜택을 폐지함에 따라 실업자들의 구직이 늘어난 것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이러한 일자리 회복세는 최소 몇 달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미국의 실업 지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3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천건으로 현재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