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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판결 영향..한국계, 미 아이비리그 입학 유리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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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 “단기적으론 유리할 것…장기적으론 다시 변화할 가능성”

미주 학부모들 ‘기대 반, 걱정 반’…인종 갈등의 불씨 될까 우려도

미국 연방 대법원이 29일 대학 입학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한인 사회도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내 입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한인 학생들이 우수한 학업 성적에도 불구하고 흑인·히스패닉 등에게 주어지는 인종 우대 점수에 밀려 진학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일정 정도 사실이라며 당장은 입시에서 다소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인종 다양성을 중시하는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의 경우 그동안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문턱이 높았으나 입시 제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제기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사립 교육·컨설팅기관 ‘A1 칼리지 프렙’의 이승준 국장은 “확실한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한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SAT(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 평균만 봐도 한국 학생들이 월등히 높은데, 아이비리그는 SAT 만점 아니면 도전도 못 할 정도로 아시아계에 문이 좁았다”고 말했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으로 흑인이나 히스패닉 학생들에게 자리를 주다 보니 아시아계가 들어갈 자리는 상대적으로 더 좁아지고 그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한인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단 설명이다.

하버드대학교 정문
하버드대학교 정문[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캘리포니아주에서 1996년부터 주(州) 법으로 소수인종 우대정책이 금지된 이후 한인과 아시아계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졌다.

캘리포니아의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학부 재학생 총 3만2천423명 중 아시아계 학생이 29%(9천489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백인 26%(8천321명), 히스패닉/라틴계 22%(7천185명), 비거주자(유학생 등) 9%(2천961명) 순이다. 흑인은 3%(1천75명)로 다른 인종에 비해 훨씬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국장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없어진 이후 한국 학생들이 UCLA나 버클리대에 가기 쉬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UC(캘리포니아 대학) 캠퍼스들은 입시 제도가 좀 더 투명해서 한국 학생들이 준비하기가 더 유리한데, 아이비리그는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되는 등 불투명해서 완벽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진학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아시아계의 진학 비율이 높아지고 백인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미국의 교육 정책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비리그 등 (유명) 대학을 이끌어가는 주류가 백인들이고, 후원자들도 백인이 압도적이다 보니 입시 역시 그들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한인사회가 교육제도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학교에 대한 후원을 늘리면서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식을 바꾸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래픽] 인종별 SAT 상위권 학생 비율
[그래픽] 인종별 SAT 상위권 학생 비율(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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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의 엘리트학원 김원아 원장도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는 아주 작은 자리라도 더 늘어나는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과학기술·공학·의료 등 분야에서 인종 다양성보다 실력이 고려되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 학생이 여러 영역에서 발휘한 능력과 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는 평가)를 확대하면서 한인 학생들이 다른 주 대학에도 많이 지원하는 추세였는데, 미국 전역에서 어퍼머티브 액션이 없어지면 좀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이비리그 등 주요 대학들은 다양성을 워낙 중요시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인종을 고려하는 측면이 계속 유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 모(43) 씨도 “대학 입시에서 어퍼머티브 액션이 한국인에게 불리하긴 했었다. 히스패닉계 학생이 반에서 15등을 해도 명문대에 가는데, 한국 학생은 2등을 해도 못 가는 식이었다”며 “이런 상황이 조금은 더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주 한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한인들에게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의 한 이용자는 “위헌 결정은 났어도 어차피 ‘홀리스틱 리뷰’를 내세울 것이고, 시험 성적 하나로 줄 세우는 게 아니니 결국 대학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이용자도 “그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불리해지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백인들을 더 많이 뽑고 싶어 라티노, 흑인들의 자리를 뺏겠다는 것”이라며 “아시아계 학생들 성적이 워낙 높으니 지금 비율보다야 더 뽑힐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백인들 들러리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흑인·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사이의 인종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미씨유에스에이 이용자는 “그렇지 않아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흑백 싸움에 죽어라 아시아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는데, 아시안에 대한 더 많은 증오 범죄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하버드대 아시아계 미국인 연합도 성명을 내고 “오늘 결정은 유색인종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제한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흑인, 라티노, 미국 원주민, 태평양계 출신 학생의 거의 절반이 줄어들겠지만, 그 대부분의 자리는 아시아계가 아닌 백인이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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