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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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총기참변’ 달라스 한인회 분향소.. 눈물 바다 추모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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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센터 분향소에 조문객 줄이어…교회 예배엔 수백명 참석

분향소는 지난 9일 설치돼 오는 13일까지 운영

'총기난사' 미 텍사스 쇼핑몰 앞에 마련된 한인가족 추모비
‘총기난사’ 미 텍사스 쇼핑몰 앞에 마련된 한인가족 추모비[앨런[미 텍사스]=연합뉴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앨런 아웃렛 앞 희생자 추모 공간에 10일(현지시간) 추모객들이 두고간 인형과 꽃들.

텍사스주 달라스 인근 엘렌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마련된 ‘앨런 몰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이 분향소는 이번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한인교포 규 조(37)· 신디 조(35)씨 부부와 3세 아이를 비롯해 희생자 8명 전체를 기린다는 취지로 댈러스 한인회가 마련한 추모 공간이다.

추모객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달라스에서 30여년간 살았다는 손모(83)씨는 “소식을 듣고 나서 마치 내 식구가 당한 것 같은 마음”이라며 “가슴이 아주 찢어진다”고 애통해했다.

손씨는 “이런 사고는 우리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건 뭐 조심할 새도 없이 당한 거라 참 허망하다”며 탄식했다.

한인가족 3명 등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분향소
한인가족 3명 등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분향소(댈러스[미 텍사스]=연합뉴스) 11일 오후 텍사스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마련된 ‘앨런 몰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총기 난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50대의 박모씨 역시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안타까운데, 특히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남겨진 아이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였다.

가족과 함께 온 40대 윤모씨는 희생자 가족과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했다.

윤씨는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아무리 많이 나도 그저 먼일로만 여겼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벌어질지 몰랐다”며 “너무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 며칠째 잠도 못 자다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분향소는 지난 9일 설치돼 오는 13일까지 운영된다. 한인회 측은 토요일인 13일에 조문객들이 특히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성주 달라스 한인회장은 “우리 한국인 가족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희생된 데다 아이가 홀로 남겨졌다는 게 너무나 큰 비극”이라며 “그동안은 그저 ‘세상이 악하구나’ 생각하는 정도였는데 이번 일은 정말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저뿐만 아니라 이곳 시민들 모두 감정을 이입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 가족의 아이가 정말 어려운 환경으로 남겨졌지만, 이렇게 함께 슬퍼하고 추모했던 마음들을 기억한다면 좋은 사람으로 커갈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앞으로도 우리 힌인회에서 힘껏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는 조씨 가족이 다니던 교회에서 추모예배인 ‘천국 환송 예배’가 열렸다.

예배가 진행된 교회 본당을 포함해 체육관까지 수백명이 자리를 메웠고, 함께 슬픔을 나누며 고인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교인들과 조문객들은 장례식이 시작되자마자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고, 유족의 조사(弔辭)가 이어질 때는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1시간가량의 예배가 끝난 뒤 식장을 나오는 이들의 눈은 대부분 충혈돼 있었다.

교회 측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를 원하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날 예배에 “가급적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렸다. 또 사진과 촬영 등 언론 취재도 전면 금지했다.

장례식장 주변은 현지 경찰 여러 명이 출동해 엄호했다.

조씨 가족은 지난 6일 오후 지인 모임에 참석한 뒤 큰아들이 나흘 전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바꾸러 가까운 앨런 아웃렛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부부와 작은아들이 현장에서 숨졌고, 큰아들인 6세 아이는 어깨에 총상을 입고 수술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이다.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희생자들 가운데 엄마가 아이를 꼭 안고 몸으로 보호해 아이만 생존한 사례가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한인 가족 외에는 아이만 살아남은 사례가 없어 조씨 가족의 이야기로 추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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