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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연애대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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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 전면에 다뤄낸 ‘연애대전’서 주연…”속 시원했죠”

“젊을 때 이것저것 다 해볼 걸 후회도 있지만 지금의 30대가 좋아”

“저는 멜로나 코미디 장르가 제게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에 제 캐릭터를 스스로 한정해버렸는데, 너무 두려워 말고 이것저것 입어볼 걸 후회도 되죠.”

영화 ‘박쥐'(2009), ‘악녀'(2017) 등에서 어둡고 매혹적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배우 김옥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옥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처음이라서 벌벌 떨면서 시작한 작품인데, 마치고 나니까 얻은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도 꽤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연기가 이상하지 않았냐’, ‘지나치지는 않냐’고 집요하게 물어보면서 연기 완급 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데뷔 18년 만에 이제껏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대본의 매력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한다.

‘연애대전’은 이성에 대한 편견이 강한 두 남녀가 계약 연애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사랑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개의 큰 틀 자체는 여타 로맨틱 코미디 작품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내세워 변주를 줬다.

김옥빈이 ‘연애대전’에서 연기한 여미란은 흔한 로맨틱 코미디 여자 주인공들과는 다르다.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남다른 운동신경을 가진 그는 취객의 금품을 갈취하려는 불량배를 단숨에 때려눕히고, 수많은 남성과 가벼운 관계를 맺으며 연애를 마치 게임처럼 즐긴다.

김옥빈은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몇 번이나 때려눕히는 그 캐릭터성 자체가 너무 희한하고 재밌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강호(유태오 분)가 여자 변호사는 싫어한다’는 말에 굳이 변호사 앞에 여자는 왜 붙이냐고 묻는 대사 등 공감 가는 대사가 무수히 많았다”며 ‘연애대전’의 가장 큰 매력은 속 시원한 대사라고 꼽았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는 여자 주인공 여미란과 여자를 불신하는 남자 주인공 남강호를 통해 젠더 갈등을 정면으로 다뤄낸다.

회식 자리에서 “남자들은 아부만 떨지 일은 제대로 안 하잖아”라는 여미란의 도발에 남강호가 “여자들은 얼굴만 믿고 일 제대로 안 하잖아요”라고 맞받아치는 식이다.

김옥빈은 “젠더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게 다뤄내서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다.

“여미란과 남강호의 대사는 우리 사회에서 남녀가 서로에 대해 가진 선입견이잖아요. 이런 선입견을 토론하고 논의하기보다 최대한 쉬쉬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데 안타깝다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은 젠더 갈등을 무겁고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좀 밝고 편안하게 다뤄낸 것 같아요.”

김옥빈은 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여미란 캐릭터를 능글맞고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익살스러운 애교를 부리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등 ‘망가지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옥빈은 “우악스럽지 않고 사랑스러워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적당한 정도가 뭔지 알 수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차라리 극 중에서 보여드린 액션 연기가 가장 편하고 쉬웠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영화 ‘악녀’를 통해 액션을 처음 배웠는데,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버티다 보면 괜찮을 거야’라고 자신을 다독이며 버텼어요. 지나고 나니 그때 단련한 기초가 너무 큰 자산이 돼버렸더라고요. ‘연애대전’ 현장에서는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무술 감독님의 지시를 곧장 따라 할 수 있더라고요.”

영화 ‘여고괴담 4- 목소리'(2005)로 데뷔하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로 22살에 대표작을 탄생시킨 김옥빈은 이후로도 도전적인 역할을 맡으며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고지전'(2011)에서는 북한군 스나이퍼로,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2014)에서는 아무런 목표도 희망도 없는 소매치기 유나로 열연했다.

어린 나이부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김옥빈이지만, 그는 “20대로 돌아가라면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젊은 나이에 할 수 있는 작품은 정해져 있으니까, 그 나이대를 지나버린 건 배우로서 아까워요. 더 젊고, 팔팔하고, 어릴 때 이것저것 다 해볼 걸 하는 후회도 있고요. 근데 저는 지금의 30대가 좋아요. 어릴 때는 뭘 모르니까 불안함이 컸거든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고 평온한 지금이 딱 좋아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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