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천명인 스파르트엔 식료품점이 1개만
조지아주에서 8억달러 지웒야 하지만 연방 의회 승인 받아야
8일 AJC 보도에 따르며, 애틀랜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시골 지역인 핸콕 카운티는 전국에서 아동 식량 불안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추산된다. 피딩 아메리카가 2023년 데이터를 추적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약 47%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인 미국에서 이같이 어린이 들이 굶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지만, 각종 숫자들이 이를 자명하게 나타내고 있고, 게다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예산 감축으로 어린이들의 고통은 더할 것으로 보인디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러한 연방 정부의 지원금 축소는 당연히 주정부에 떠넘기게 되는데, 조지아주에서는 연간 약 8억달러에 해당하는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이 돈을 쓰려면 연방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충분한 식량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역 사회를 추적하는 연례 조사를 취소하면서 성명을 통해 “이러한 중복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고, 정치화되고, 무관한 연구는 공포를 조장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밝혔다.
행정부는 단순히 설문조사를 취소한 것이 아니라, 식량 불안 연구자들을 행정 휴직시켰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세금 및 지출법에 따른 근무 요건으로 인해 식품 스탬프라고도 하는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등록한 성인이 해당 프로그램의 자격을 갖추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SNAP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이 일할 의욕을 잃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식량 지원은 69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며, 또한 중도좌파 성향의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enter on Budget and Policy Priorities)의 추산에 따르면, 새로운 근로 요건으로 인해 38만 2천 명의 조지아 주민이 SNAP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법안은 또한 SNAP 혜택 비용의 일부와 프로그램 행정 비용을 주 정부로 전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조지아주는 2028년부터 프로그램 자금을 전액 지원하거나 혜택을 삭감하기 위해 매년 8억달러 이상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진보 성향의 조지아 예산 정책 연구소(Georgia Budget Policy Institute) 소속 이페 핀치 플로이드는 주 정부의 비축금을 언급했다. 조지아 주는 2024 회계연도를 165억 달러의 비축금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그 돈을 쓰려면 먼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연방 정부 지출이 삭감되는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 정부 기관에 예산을 긴축할 것을 촉구했다.
보수 성향의 조지아 공공정책재단의 카일 윙필드는 주 의원들이 이러한 비용을 어떻게 부담할지 불확실하지만, 실수로 혜택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주정부에 책임을 묻는 것이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핸콕 헬핑 핸즈에서 시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식품 저장실 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몬스는 지난달, 푸드 뱅크가 인구 9천 명도 안 되는 흑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 지역의 약 740가구에 식량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카운티에는 식료품점이 단 하나뿐이다.
조지아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아동 식량 불안정이 특히 심각하다.
랜돌프, 스튜어트, 테렐을 포함한 이 지역 약 12개 카운티의 아동 식량 불안정률은 30%에서 40%에 달한다. 조지아주에서 식량이 부족하거나 식량 접근성이 불확실한 아동의 비율은 가구의 약 20%이다.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이자 피딩 어메리카의 최신 보고서에 참여한 데이비드 리바르는 “식량 불안정률이 높은 것은 주로 빈곤율이 높기 때문이며, 이는 사회복지 지출이 적고, 교육 수준이 낮으며, 근로자 보호가 취약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USDA가 조사를 종료하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가 없더라도 연구자들은 빈곤율 등 식량 불안을 시사하는 다른 지표를 살펴보고 국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바르는 “사실상 정부는 식량 안보에 대해 무관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