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우, 재미화가
*프롤로그
지난 5월 22일 현지 조지아 애틀랜타 제 36대 신임 한인회장에 ‘GMC’ 종합건축 박은석 대표가 당선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급기야 공금횡령과 각종 회계비리 사태로 얼룩진 채 그동안 회장직 공석 상태로 표류당해 왔던 현지 애틀랜타 18만 동포사회의 제 36대 공식 한인 회장직의 공백이 무결하게 맺구어 진 셈이다.
그동안 분규단체로 소란스러웠지만 이번 비대위가 구성한 선관위 선거절차를 밟아 적법하게 당선된 신임 박은석 회장을 미주 한인회 총 연합회(회장/서정일)측에서도 제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공식 추인하고, 현재까지 회관건물을 불법 점거중인 이홍기 어용회장은 이미 ‘제명’ 시켰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미주 한인회 총연은 이같은 사실을 만천하에 선포하기 위해 신임 박은석 회장을 총연행사에 공식 초대한다는 소식을 전해온 바 있다.
‘사필귀정’이다.
명백히 적시하자면 그동안 현지 애틀랜타 한인회는 ‘분규단체’가 아닌 회장직 ‘공석’ 상태 였었다.
현지 한인회 56년 역사이래 제 33대부터 적법한 선거를 치루지 않고 불법 회장직 승계로 무리를 일으키며 공금횡령 및 온 갖 회계비리의 온상이 되어 식물단체로 전락해온 지난 8년 동안 현지 한인회는 적법하게 선출된 회장이 없이 회장을 사칭하는 숭악한 범죄자들과 본국 특정 정치판 하수인들의 소굴이 되어 그들만의 ‘광란’의 놀이터가 되어 왔던게 사실이다.
따라서 현지 동포사회가 공식 출범시킨 ‘비대위’에 의해 현 정관에 따라 구성된 선관위 선거절차를 준용하여 투명하게 신임 회장을 다시 선출한 것은 동포사회의 적법한 위임 권한으로 당당하게 현 한인회관 불법 점거자들을 모조리 몰아내고 선대 회장단이 이룬 한인회의 빛나는 정통성을 조속히 회복하라는 흡사 ‘지상명령’ 과도 같은 셈이다.
사회 공익단체의 성립은 적법한 과정과 절차적 정당성 위에서만이 이루어 질수 있는 일이다.
그런면에서 박은석 회장의 용기있는 출마에 경의를 표하고 더불어 적법한 회장직 당선을 진심으로 환영해 마지 않는 바이다.
사실 현지 한인회가 지난 8년동안 표류 당해오며 분규단체 아닌 분규단체가 되어 아직도 불법 점거자들이 버젓히 회관을 사유화 해가며 난동을 부리고 있는 참람한 현실에서 회장직 출마 결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한인회’는 본국을 떠나 국외 이주하여 살아가는 한인들로 구성된 현지 재외 동포사회의 자주 민주적 공동체 기관이다.
한인회 존립목적의 큰 틀은 동포사회의 대표기관 으로서 현지 동포들의 권익옹호와 함께 동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이요, 나아가 지역 내 소수계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통한 문화 교류및 우호 증진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민간 자치기구 역할 수행에 있다.
그 밖에도 문화가 다른 낯설고 물설은 타국에서 사회적 약자인 소수민족 신분으로 새롭게 생활터전을 이루며 살아가는 가운데 동포들이 겪는 이민 생활의 고락들을 서로 공유 해 가며 현지에서 부딛히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공동체적으로 대처 해 나아 감으로서 이민자의 삶의 질을 높히고 타국에서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따지고 보면 현지에서 소수민족 신분으로 겪어야 하는 말못할 수많은 어려움들 속에서 우리 모두는 너나없이 다같은 ‘동병상련’의 처지임에 틀림없다.
옛말에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알고,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말이 있듯, 이민자들의 현실적 괴로움은 그 누구보다 같은 처지인 동료이민자 들만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뼈속깊히 이해할수 있는 애환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예기다.
혹자는 “타국까지 와서 ‘각자도생’ 하며 제 맘 대로 살아가면 될 일이지? 한인회 따위가 왜 필요한가?” 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한인회 ‘무용론자’ 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막상 타국 현지에서 긴급 상황에 직면 했을때 평소에 한인회 존재를 무시하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했던 자들이 먼저 한인회를 찿아가 자신이 이러저러한 억울함을 당했는데 이럴때 대체 한인회가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것 아니냐며 길길이 날뛰는 웃지못할 헤프닝 들을 그동안 필자는 한두번 목도 해온게 아니었다.
본시 인간이란게 사회적 동물인지라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는 매우 나약한 존재인게 사실이다.
평상시엔 한인회 활동에 부정적이다 못해 무관심 하다가 개인사적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서야 한인회를 찿아와 권리를 주장하며 큰소리 치는 작태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낯부끄러운 자화상이라 아니 할수 없는 일이다.
금번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새롭게 당선된 박은석 신임 회장은 “이번 선택은 단순한 지지를 넘어 오랫동안 제 기능을 상실한 식물 한인회를 다시 세우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재건 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선소회를 밝힌 바 있다.
현지 동포들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소회담’ 이다.
더불어 동포사회 미래비젼으로 오랜동안 성찰하고 준비해 온듯한 다섯가지 중요 공약을 내 놓았다.
첫번째로 56년역사를 가진 공익단체로서 재정의 투명성 확립과 함께 그동안 자신이 운영해온 건축업을 바탕으로 회관건물을 대폭 리모델링 하여 다용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당찬 사업계획이다.
나아가 차세대 리더를 육성시켜내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동포들에 대한 맟춤형 복지와 함께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인회로 환골탈태 시키겠다 는게 신임 회장이 제시한 주요 공약 내용이다.
박은석 신임 회장이 제시한 5가지 공약들은 그동안 동포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식물단체로 전락해온 현 한인회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맟춤형 사업 공약들로 평가해 마지 않는다.
더불어 위의 공약들은 박은석 신임 회장의 역량으로 능히 이룰수있는 실현가능한 사업들이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이제 8년간의 회장직 공백파행을 극복하고 신임회장이 제시한 공약들이 제대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힘을 몰아주는 일만 남아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적법하게 선출된 현지 신임 한인회장이 향후 펼쳐 나아갈 공익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전폭적으로 나서서 제거시키는 일에 동포사회가 적극 동참하여 협력해 줘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현지 동포사회 공동체 기관인 한인회를 재건시키고 한인회를 사유화 시키려는 사특한 무리들로 부터 우리의 공동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책임과 의무를 져버리지 않는 일이 될것이다.
그동안 온갖 물의를 일으키며 동포사회를 양분시키고 공동체 자산인 회관건물을 사유화 해온 현 불법 점거자들과는 그 어떤 합의도 결코 용납되어선 당체 아니될 일이다.
혹자들은 화합 차원에서 그들과도 대화를 통해 포용할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곤 해 왔지만 버젓히 불법을 저지른 범죄자들과의 합의는 또다른 불법을 양산시켜낼 뿐, 결코 문제 해결이 될 수 없음을 지난 8년 동안 충분히 겪어오지 않았었나?
‘상식’이 없는 자 들에게 일말의 ‘양심’을 요구하거나 기대하는건 참으로 어리석은 ‘형용모순’이다.
‘상식’과 ‘양심’은 서로 다른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사회 윤리와 도덕적 측면에서 ‘동일개념’이 될 수 밖에 없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 비양심이 적일리 만무하고, 양심이 있는 사람이 비상식 적일리 만무하니, ‘비상식=비양심’ & ‘ 상식=양심’ 인게 맞다.
적법한 선거를 치루지 않고 지들 맘대로 회장직을 사칭 해가며 공금을 횡령하고 온갖 불법을 저질러 가며 입만 열면 거짓주장으로 무고한 동포들을 음해하고 동포사회를 분열시켜 온게 명백한 사실 임에도 뉘우쳐 반성하거나 머리숙여 사과 한마디 할줄 모르는 ‘인면수심’의 괴물 들과 대체 무슨 합의가 필요한가?
범죄자들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것도 그들이 저지른 과오에 따른 적법한 처벌을 받고 뉘우쳐 반성함으로서 피해자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 행위가 뒤 따른 이 후 에나 가능한 일이다.
섣부른 화해의 몸짓이야말로 더 큰 화를 자초하는 지름길 이라는 사실을 신임 회장께선 명심보감 하시길 삼가 권면 드리는 바이다.
신임 박은석 한인회장은 2000년도에 도미하여 GMC 종합건축 회사를 창업, 각고의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더우기 그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사력을 다하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필자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까닭에 그동안 축척된 기업 ‘노하우’와 발굴의 역량을 바탕으로 무너진 현 한인회를 성공적으로 재건 시키는데 그 누구 보다 탁월한 적임자 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필자는 박은석 신임 한인회장의 향 후 행보에 주목하며 차마 눈을 땔수가 없다.
그의 무한 건승을 온 맘 다 해 응원해 마지 않는 까닭이기도 하다.
한인회 정상화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아직도 버티고 있는 금수만도 못한 괴물들을 몰아내는데 강건너 불구경 하듯 신임 회장 홀로 무거운 짐을 감당하도록 죄 다 떠 맏길 순 없다.
동포사회도 이젠 자정능력을 배양시켜 내야 한다.
돌이켜보면 현지 한인회가 불법이 난무하는 범죄자들의 소굴이 되어 한 낱 식물단체로 대물림 당해온 지난 8년간의 악순환이 가능했던건 동포사회의 자정능력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 였음을 결코 부인할수 없는 일이다.
행동이 뒤 따르지 않는 권리는 아무런 효력이 없는 이미 죽은 ‘권리’이다.
무릇, 권리는 저항과 투쟁을 통해 쟁취되는 것이지 아무런 노력없이 거저 생기는 법은 없다.
현지 한인회는 사회속의 소소한 군소 단체가 아니라 명실공히 18만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공동체 기관이다.
동포사회의 이익과 권익을 대변하는 유일무일한 공익 기관으로서 한인회 위상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가변적’ 일 수 밖에 없다.
*에필로그
각설하고, 지금이야말로 신임 회장과 더불어 동포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현지 한인회의 재건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 쓰고, 그 길 만이 동포사회 ‘백년대계’를 구축하는 ‘정의구현’의 첩경 이라 읽는다.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