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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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의 시] 쌓고 무너지고

쌓고 무너지고

인간은 애써 쌓아 올리고
또 무너뜨린다
솔직히 자신이 무너뜨린 것이 아닐 게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省察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당시에는 합리적인 생각이었노라
자신에게 최면을 걸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후회하는 것이 삶의 되풀이다

삶은 쌓고 무너지기를 반복한다

인간은 머릿속에 후회를 하되
다시 손 내밀지 않는다
되돌리려 하지도 않는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일 게다

쌓아서 결국 무너질 것을
왜 그리 높이 쌓으려고
아둥바둥이었을까

[광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2017]

+이상운 시인은 가족치료 상담가, BCC, 열린교회 목사이며, (시집) ‘광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날지 못한 새도 아름답다’ 등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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