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9일 월요일에 두 개의 상장 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스튜디오 사업, HBO Max 스트리밍 서비스, 유명 HBO 네트워크를 한 회사에 두고, CNN, 디스커버리, TNT와 같은 기존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을 다른 회사에 맡길 계획이다.
WBD가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이라고 부르는 이 사업은 테드 터너가 설립한 애틀랜타 기반 네트워크를 포함하는데, 디스카버리가 AT&T로부터 워너미디아를 인수한 지 불과 3년 만에 분리 됐다
당시 인수로 CNN, Discovery, TLC, TNT, TBS, 유서 깊은 Warner Bros. 영화 및 텔레비전 스튜디오, HBO 등이 포함된 거대 기업이 탄생했으나, 이처럼 분리됐다.
한 회사는 HBO Max, HBO, DC Studios, 워너 브라더스, Television and Motion Picture Group을 포함한 WBD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과 영화 및 TV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다른 회사는 CNN과 디스카버리와 같은 기존 케이블 사업과 WBD의 스포츠 중계권, 유럽 전역의 무료 지상파 채널, 그리고 Discovery+ 스트리밍 서비스 및 Bleacher Report와 같은 디지털 상품을 보유하게 된다.
WBD 사장 겸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프는 분할 발표 기자회견에서 각 회사가 자체 이사회와 경영진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슬라프는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 부문의 최고 경영자를 맡게 되며, WBD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군나르 비덴펠스는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최고 책임자가 될 예정이다.
자슬라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위대한 회사의 문화적 중요성과 1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생생하게 전달해 온 영향력 있는 이야기들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이어갈 소중한 유산입니다. 우리의 찬란한 역사의 다음 장에서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두 개의 뚜렷하고 최적화된 회사로 운영됨으로써, 우리는 이 상징적인 브랜드들이 오늘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데 필요한 더욱 날카로운 집중력과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9일 AJC에 따르면, WBD의 370억 달러 부채 중 상당액이 네트워크 회사에 남아 있을 것이고, “상당히 적은 부분”이 스튜디오 회사에 남게 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웍스는 스트리밍 & 스튜디오의 지분을 최대 20%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