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의 장르를 초월한 ‘미녀와 야수’는 장 콕토의 1946년 고전 영화와 함께 공연
11/22(토) 오후 7시 30분, 캅에너지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이전에 무성 영화로 제작된 영상을 뒷 배경으로 상영하면서 동시에 무대에서 실제 오페라 가수들이 영상에 맞춰 동작과 노래를 선보인다.
이 독특한 형태의 오페라가 이번 주말 애틀랜타 오페라에서 선보인다.
오랜 뮤지컬 미녀와 야수에 대해 카톨릭 철학자 G.K. 체스터튼은 “‘미녀와 야수’에는 사랑받을 만한 것이 되기 전에 먼저 사랑받아야 한다는 위대한 교훈이 있다.” 라고 말했다. 이는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작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었는데, 그의 반복적이고 순환적인 스타일은 매혹적이지만, 이는 익숙해지면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철학자 체스터튼의 감정과 작곡가 글래스의 확고한 음악적 정신은 모두 애틀랜타 오페라의 토요일 공연인 ” 미녀와 야수”에서 온전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곡가 글래스의 라이브 오페라 사운드트랙은 1946년 장 콕토의 영화 “미녀와 야수”와 함께 공연되도록 디자인 되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라이언 맥아담스가 맡고 야수역에는 바리톤 해들리 애덤스가 노래한다.
애덤스는 “어렵긴 하지만, 아주 협력적인 종류의 어려움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다른 곳에서 이 역할을 맡았고 항상 즐겼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장면과 음악을 큐에 맞춰 배열하는 데는 엄청난 정밀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대 작곡가들이 고전 무성 영화와 초기 유성 영화에 새로운 사운드트랙을 작곡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
애틀랜타 오페라는 몇 년 전 마이클 샤피로가 작곡한 불길한 음악을 보리스 칼로프 감독의 전설적인 영화 < 프랑켄슈타인> 각색에 사용하며 이러한 흐름에 뛰어들었다. FW 무르나우의 <노스페라투> 와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 등 다른 여러 편곡 작품도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지휘자 맥아담스는 “작곡가인 글래스는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보게끔 강요하고 싶어 합니다.”라고 말하고, 배우들이 실제 대사를 부르는 동안 화면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는 것 사이의 기묘한 차이를 강조한다.
그는 “결국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죠. 그는 더 나은 단어가 없어서 오페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는 새로운 종류의 뮤지컬 경험을 역공학적으로 해석하려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담스와 맥아담스는 둘 다 “미녀와 야수”에서 흥미로운 이분법을 언급한다. 이 작품은 공연자와 앙상블에게 엄청난 해석의 자유를 제공하면서도 여전히 특정 신호와 필름과의 동기화라는 엄격한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가수와 지휘자 모두 글래스의 “미녀와 야수”에 대한 예술적 비전이 지닌 매혹적인 본질에 매료되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 도전적인 이중성은 걸림돌이기는커녕, 오히려 이 오페라의 매력의 핵심인 듯하다.
맥아담스는 “이런 작품은 동시에 여러 다양한 어휘를 접하도록 요구합니다. 필립 글래스의 음악을 이미 좋아할 수도 있고, 장 콕토의 영화를 이미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 두 작품의 결합을 좋아하시나요? 만약 두 작품 중 하나라도 좋아하고, 그 작품에 푹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드러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연 안내 : 애틀랜타 오페라 “미녀와 야수”
11/22(토) 오후 7시 30분. $55-$95, Cobb Energy Performing Arts Centre, 2800 Cobb Galleria Parkway, Atlanta. atlantaopera.org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