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한 범인은 17세 소년….애틀랜타, 트랜스젠더 총격 3건 발생
헐리웃 코코라 불린 숨진 여성 영화촬영 등 ‘스타’ 꿈 꿔
지난 18일 애틀랜타 남서부 쇼핑 플라자에서 저명한 트랜스젠더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17세 소년이 자수했다고 27일(목) 경찰이 발표했다.
25일 AJC에 따르면 체포된 17세 소년 저마쿠스 전니건(Jermarcus Jernigan)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Koko Da Doll 또는 헐리우드 코코로 알려진 라시다 윌리암스(Rasheeda Williams, 35세)의 죽음으로 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국에 따르면 저니건은 수요일 애틀랜타 북서부 경찰서에서 자수했다.
숨진 트랜스젠더 여성 윌리암스는 지난 18일 밤 마틴 루터Jr. 드라이브의 호움즈 플라자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발견되었을 때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911에 전화를 건 사람은 윌리엄스가 얼굴에 총을 맞았고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디스패처들에게 말했다.
경찰 당국이 도착하자 그녀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애틀랜타 경찰이 윌리엄스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확인한 감시 영상에서 팔콘스 저지를 입은 남자가 그녀의 뒤를 걷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수사관들은 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숨진 윌리엄스는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초연된 수상 경력에 빛나는 다큐멘터리 “Kokomo City”에 출연했으며 랩 앨범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올 여름 극장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뉴욕과 애틀랜타에서 흑인 트랜스젠더 성 노동자들의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Hollywood Koko Collections라는 자신의 헤어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 있었다.
그녀는 이번 달 애틀랜타 남서부에서 총에 맞아 살해된 두 번째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이었다 .
37세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애쉴리 버턴은 11일 페어번 로드에 있는시티 파크 애틀랜타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1월에는 다른 지역에서 세 번째 트랜스젠더 여성이 총에 맞았다.
애틀랜타 경찰은 최근 공격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공유하지만 최근의 총격 사건 중 어느 것도 증오에 의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으며, 윌리엄스의 죽음에 대한 동기도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