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차 선두 임희정 “3일 연속 노보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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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임희정[BMW 코리아 제공.

“러프가 어색하다”

고진영(26)은 공동 2위, 안나린(25) 추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까지 무려 4타 차 선두를 달리는 임희정(21)이 “사흘 연속 보기가 없는 것은 투어 데뷔 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임희정은 23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친 임희정은 공동 2위 고진영(26), 안나린(25)을 4타 차로 앞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이 있는 임희정은 “사흘 연속 보기가 없는 것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라며 “오늘부터 좀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퍼트도 많기는 했지만, 타수도 많이 줄여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희정은 사흘 내내 페어웨이 안착률이 97.6%(41/42)나 됐다.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한 번밖에 없었다.

그는 “페어웨이가 넓은 코스에서 티샷 정확도는 자신이 있는 편”이라며 “제가 평소 페어웨이를 잘 놓치지 않아서 오늘 처음 놓쳤을 때는 러프의 감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는 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임희정은 그린 적중률도 사흘간 88.9%(48/54)로 호조를 보였다.

임희정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임희정의 3라운드 경기 모습.[BMW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타 차 리드를 잡은 그는 “심적으로는 쫓아가는 입장이 편한데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제가 할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골프를 시작하며 최종 목표를 LPGA 투어 진출로 잡은 만큼 기회가 오면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진출 기회를 잡게 되는 임희정은 “일단 마지막 라운드에 최대한 집중하고, 정말 기회가 오면 더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째가 되는 사실에 대해 “100단위 우승 주인공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영광”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힘을 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잘 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한국 선수들의 동반 선전을 기원했다.

임희정은 “LPGA 투어 대회 선두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일단 내일 잘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고 ‘우승 전야’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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