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15일 후보 마감, 22일 투표”
“회칙을 근거로 시행세부세칙 수정 보완!” 회칙에 없는 ‘후보자 4년치 한인회비 납부’ 조항 삭제
“시대에 맞춰 효율성 최고인 온라인 투표 실시”
“공탁금 5만달러, 추천인 200명 이상 .. 3년간 형사범죄 기록 없어야”
부정선거와 불투명한 재정 관리 등의 문제로 얼룩진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문제가 새로운 선거를 통해 매듭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의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한인동포들이 마련한 임시총회를 통해 발족한 ‘애틀랜타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 (이하 비대위, 위원장 김백규)가 지난 4월 애틀랜타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조직하고, 5일 기자 회견을 가졌다.
선관위는 우선 지난 2023년 불법선거에서 문제가 됐던 회장 후보 한인회비 4년치 납부 조항을 완전히 삭제했다. 또한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도록 시행세부세칙을 보완했다.
또한 회장 후보 추천인도 회칙이 명시한 대로 200명 이상으로 했으며, 공탁금은 5만달러, 단일 후보일 경우 찬반투표는 오는 22일 온라인 총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탁금도 선거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한인회로 귀속하고, 2인 이상의 경선일 경우 낙선자의 공탁금 절반을 반환한다.
선관위는 회장 후보 자격으로 한인회칙에 명시된 그대로 회부 납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애틀랜타 거주 5년 이상, 35세 이상 미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3년 이내 범죄 기록이 없는 자”로 규정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이번 회장 선거는 불법 한인회장 이홍기를 탄핵했고, 애틀랜타 한인회 업무 정상화를 위해 회장 선거를 공고한다”고 밝히고, “이번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는 공명하고 투명하게 한인회칙을 기반으로 마련된 세부시행세칙에 의해 치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사이며 지난 2011년 현재 한인회칙을 제정한 위자현 간사는 “이번 시행세칙은 한인회칙을 근거로 배치되는 상황이 없도록 수정했다”고 말했다.
최병일 부위원장은 “지난 2023년 8월 14일 당시, 특정인 밀어주기식의 회장 후보 회비 4년치 납부 조항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이것이 회칙과 배치가 되는 사항임에도 이를 투표로 통과 처리해 선관위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고 밝히고 “상식에 맞는 시행세칙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이번 선관위에서는 회칙을 따르는 시행세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온라인 투표에 대해 “최근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치뤄진 각 당의 당내 경선도 온라인 투표로 실시되고 있고, 한인 회칙에도 이에대한 금지 규정이 없어 온라인 투표가 편의성과 효율성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자현 간사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시대가 바뀌는 만큼 현재 상황에 준해서 장소, 시간 등의 효율성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희 위원은 “회칙대로 선거권은 만 18세 이상 한인 혈통을 가진 자로 광역 애틀랜타 29개 카운티에 거주하는 사람”이라 밝혔다.
안순해 위원은 “후보자 공탁금은 5만달러이며 이중 $1000달러는 접수시에 납부하고 제출된 서류가 이상이 없을 시에는 나머지 4만 9000 달러를 납부하고 후보등록 필증을 교부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엄수나 위원은 “모든 동포들이 안정하는 분위기속에서 투명성과 많은 동포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리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백규 위원장, 최병일 부위원장, 위자현 간사, 안순해 위원, 유은희 위원, 엄수나 위원 등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하고, 오경환 위원은 개인적인 용무로 참석치 못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마감은 15일까지이며, 투표일은 22일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