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며칠동인 극심한 더위… 맑으나 습한 날씨… 불쾌지수 치솟아
미국에서 하지는 본격 여름시작 신호탄
올해는 여름 과일 복숭아 풍작
여름이 돌아왔다. 애틀랜타. 숨 막힐 듯한 남부의 더위가 맹렬하게 몰아치고 있다.
20일(금)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하지(夏至, 올해는 6월 21일)를 앞두고 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린 탓 에 여름은 매우 습하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기후 예측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요일과 당분간 최고 기온은 섭씨 32도(화씨 90도) 초반에서 중반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덥고 끈적끈적한 날씨가 지속되며, 국립기상청은 비는 예보되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 기온이 세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하지는 여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인데, 북반구에서 일 년 중 가장 긴 낮을 의미한다.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하여 일 년 중 가장 긴 낮 시간을 선사한다. 참고로 애틀랜타에서는 금요일 오후 8시 52분에 해가 지는데 오전 6시 27분 일출 후 14시간 이상 지난 시점이며, 하지 하루전날이다.
햇살이 가득하면 여름의 첫 주말을 즐기러 나갈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고, 많은 사업체는 더위를 이길 방법을 찾는 군중에 대비하고 있다.
미드타운의 콜로니 스퀘어에 있는 보바 티숍인 언벨리버블에서 일하는 마리엘 도일은 날씨가 좋은 날이 가장 붐비는 날 중 하나이며 , 폴리탄 로우 푸드홀 바깥 안뜰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온다고 말했다 .
맥도노에 있는 서던 벨 농장의 주인인 제이크 카터는 뜨거운 여름 덕분에 방문객들이 맛있는 복숭아를 따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조지아 농부들의 복숭아 수확량이 특히 좋다고 덧붙였다.
카터는 “여름의 더위와 여름 햇살은 복숭아가 성숙하고 익어갈 때 많은 단맛을 가져다줍니다.”라고 말했다.
체감 더위 지수(기온과 상대 습도를 모두 고려하여 실제로 얼마나 더운지 측정)가 앞으로 며칠 동안 10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감온도가 105도에 달하면 기상청은 더위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이는 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지아 사람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익숙하지만,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더 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남부 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더 덥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측한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면서 섭씨 32도(화씨 90도)를 오르는 날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 그 기운을 맛보고 있다. 이 시기의 평균 최고 기온은 섭씨 28도(화씨 88도)이며, 매년 평균 섭씨 32도(화씨 90도)를 오르는 날은 47일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허리케인이 더 강해지고, 이는 파괴적인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 작년 헬렌 허리케인은 애틀랜타에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올해 NOAA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허리케인 시즌에 6~10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중 3~5개는 풍속이 시속 180km(181mph)가 넘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평균적인 계절에는 3등급 이상으로 분류된 대형 허리케인이 3개씩 발생한다.
숫자로 보는 애틀랜타의 여름
- 이 도시에서 보통 처음으로 90도를 기록하는 날짜: 5월 29일.
- 매년 90도대 기온을 기록하는 일반적인 날의 수: 47일.
- 매년 대기 질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을 나타내는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되는 날의 평균 일수: 5~6일.
- 여름 평균 강수량: 17½인치.
- 일년 중 가장 긴 날인 금요일의 일광 시간은 14.5시간입니다.
출처: 미국 기상청과 미국 폐협회.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