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인회 구성해 임무 마쳤다”
김백규 위원장 “법정 다툼은 계속”
지난해 8월 17일 출범했던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김백규)가 10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24일 공식 해산했다.
비대위는 이날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한인회장에 오른 이홍기씨를 탄핵하고 새로운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를 구성했기 때문에 비대위의 임무를 마쳤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해 8월 이홍기 당시 회장의 재정비리 문제가 불거지자 한인회를 정상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152 명의 한인들의 요청으로 출범됐다.
이들은 한인회관 동파 수리 보험금 15만8000여달러의 수령 은폐, 회장 재선 입후보 시 공금 5만달러 유용 등을 이유로 이홍기씨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씨가 사퇴를 거부하자 비대위는 한인회칙을 근거로 서명 및 총회를 통해 이홍기씨를 지난 3월 27일 탄핵하고, 선관위를 조직해, 지난달 22일 박은석 GMC블루 회장을 제36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앞으로는 박은석 회장을 중심으로 한인회가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박은석 회장과 한인회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해산을 선언했지만 이홍기씨가 최근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에게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법정에서 이씨의 비리롸 잘못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오석 위원은 “이홍기씨 측에 의해 부당하게 42명의 한인들이 한인회관 출입을 제한당했다”면서 “최근 법원에 이씨의 출입금지 조치에 대한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단체 ‘시민의 소리’ 측은 이홍기씨의 5만달러 공금 유용에 대해 노크로스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공개했다. 또한 박은석 회장도 “아직도 애틀랜타 한인회를 자처하는 저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