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십시다
주변이 이만하면 되었다는데
조금 더 가야만 하겠습니까?
주변은 고사하고 내면의 자아가
이제 그만 끝내도 되겠으면 하는데
더 다가가야 하겠습니까?
여기까지라도 안되겠습니까?
나만의 생각이었습니까?
그리 원하신다면
조금 쉬어가도 되겠습니까?
그토록 하시겠다면
한 숨 돌리고 떠나면 안되겠습니까?
그리도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그래 같이 가십시다
정녕 나의 길이라면
그 끝까지라도
같이 가십시다
+이상운 시인은 가족치료 상담가, BCC, 열린교회 목사이며, 시집’ 광야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날지 못한 새도 아름답다’ 등을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