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의 살며 생각하며] 그림 이야기 김동식- 전애틀랜타 한인문학회장 그림 이야기 옛날 중국 송나라의 재상 마지절은 고금古今의 그림들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송나라 제일의 화가인 대주의 ‘투우’ 즉 ‘소싸움’이란 그림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상 마지절은 이 그림을 손에 넣은 그 날부터 그 그림을 애지중지했답니다. 두 마리의 황소가 꼬리를 하늘로 기운차게 뻗쳐 올리고 뿔로 상대편을 들이받는 이 그림에 흠뻑 빠졌답니다. 틈만 나면 행여 습기가 찰까 봐 마룻바닥에 펼쳐놓고 감상하며 말리곤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