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9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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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보스턴 연은 총재 올가을 ‘조기 테이퍼링’ 주장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연준 수뇌부는 ‘아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예상보다 빨리 거둬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 8∼9월 고용 지표가 잘 나올 경우 연준이 조속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웨비나 행사 후 지난달 94만3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최근 노동부 발표를 언급하면서 “이런 증가세가 한두 달 더 지속될 수 있다면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 새로운 정책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해야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입과 ‘제로 금리’ 유지 등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높은 물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고용 지표가 현 추세 이상의 회복세를 보인다면 통화정책 변경을 위한 전제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보스틱 총재의 견해다.

그는 테이퍼링 시작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10∼12월 기간을 생각하고 있지만, 고용 지표가 7월과 비슷하거나 더 잘 나온다면 앞서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또 “과거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 테이퍼링을 완료하는 방안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보스틱 총재는 내년 말 금리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해 연준 내 ‘매파’로 꼽힌다.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가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9월 중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 두 달과 같은 고용 실적이 계속된다면 9월 (FOMC) 회의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올해 가을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매입을 계속할 경우 주로 물가에서 반응이 일어나고, 고용에는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자산 매입이 고용 증진에서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양적완화가 물가만 올리고 고용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보스틱 총재와 로젠그렌 총재에 앞서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조속한 테이퍼링을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등 연준 ‘최고위층’ 인사들은 여전히 통화완화 유지를 선호하고 있어 ‘매파’들의 견해가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설> 테이퍼링이란?

테이퍼링(tapering)은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출구 전략의 일종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이다.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는 2013년 5월 23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 도중에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되었다.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취한다.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달성하여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때, 정부는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매입하던 채권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는데, 이것이 테이퍼링이다. 그런 점에서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축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퍼링은 출구 전략의 일종이지만 출구 전략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정부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정책 이외에도 은행 이자율을 올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도 통화량을 축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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