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과 월요일도 공연
30년 경력을 넘는 상상 초월한 무대 전개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애틀랜타 공연이 화제다.
거의 30년에 달하는 비욘세는 10일(목) 애틀랜타에서 네 번의 공연 중 연 첫 번째 공연을 시작하며, 공주에서 말을 타고 내려오는 호나사으이 공연을 시작했다.
갱생과 저항을 중심으로 한 도심 로데오를 연상케 하는 이 공연은 3시간 동안 무려 40곡을 노래했으며, 카우보이 카터 여사는 별빛, 줄무늬, 그리고 화려한 뽐내기로 눈부셨다.
비욘세가 2월에 카우보이 카터 투어를 발표했을 때, 그 결정은 다소 늦었다고 느껴졌다. (2025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흑인 여성으로서는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한 것.) 컨트리와 포크 음악을 과감하게 재해석한 비욘세의 최근 앨범 ” Cowboy Carter”는 발매 1 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마치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2022년작이자 3집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인 “Renaissance”는 댄스 플로어를 장악했고, 과거의 하우스 음악과 LGBTQ 아이콘들을 기리는 동시에 신선하게 들리는 해방의 자부심을 중심으로 삼았다. 두 번째 곡인 “Cowboy Carter”는 종종 미국 애국주의의 복잡한 감정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적절하게도 그녀는 반짝이는 흰색 투피스에 흰색 모피 숄을 두른 채 “American Requiiem”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 “Cowboy Carter”는 그녀의 웅장한 보컬에 담긴 적대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라이브로 연주될 때 비욘세는 극에 달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네 소유인 것에 대해 절대 허락을 구하지 마라”라는 문구가 무대 스크린에 나타났다. 표면적으로는 이 교훈이 “카우보이 카터”의 핵심처럼 느껴지지만, 비욘세의 훌륭한 레퍼토리의 핵심이기도 하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가사는 금세 사라지고, 비욘세는 켄드릭 라마가 피처링한 2016년 싱글 “Freedom”을 바로 불러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Cowboy Carter”의 수록곡이자 그녀의 보컬 아크로바틱한 기교를 가장 잘 보여주는 “Ya Ya”에서 그녀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설교하며, 음악 선조들(티나 터너, 척 베리)의 정신을 구현했다.
비욘세의 퍼포먼스는 단순히 뛰어난 보컬과 선곡만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디테일에서도 그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이날 밤 공개된 화려한 영상에는 텍사스 출신 래퍼 빅사플러그(BigXthaplug)의 히트곡 “The Largest”에 맞춰 거대한 비욘세가 세계 주요 도시를 장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은 “Daughter”에서는 인상적인 음 하나하나마다 색깔이 바뀌는 공주풍 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한 장면에서는 비욘세가 자신만의 핍쇼를 펼치는 모습 이 담겨 있었다 .
이 놀라운 공연은 13일(일) 과 14일(월) 오후 7시에도 펼쳐진다. (입장권 구매 링크)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