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소통, 번영’ 아래 각 지역 한인회 단합 이뤄
종합 우승 어거스타, 2위 몽고메리, 3위 랄리
장애인팀, 대회 최대 돌풍
합창 대회 대상, 캐롤라이나 여성 합창단
제43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7일(토)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둘루스 하이스쿨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오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 종목이 경기에 들어가며, 오전 9시부터는 동남부체전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합창 대회’가 열려 열기를 더했다.
올해 체전에서는 총 13개 종목이 치뤄졌으며, 수영과 태권도, 한궁 등의 종목에는 장애인 선수들도 함께 출전해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특히 장애인팀은 줄다리기에서 쉬지않고 파죽지세로 3연승을 거둬 결승까지 올랐으며, 결승에서도 3판을 연거프 경기에 임했으나, 막판 힘 부족으로 아갑게 준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하루전인 6일 12시에는 컨츠리클럽 귀넷에서 체전 골프대회가 열렸다.
6일 저녁 예정됐던 전야제는 취소됐지만 이날 경기를 모두 마치고 강당에 마련된 시상식과 폐막식에서는 가수 홍혜란과 풍물놀이 팀 등 열띤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처음으로 열린 합창대회는 이운파 심사위원장, 소프라노 김영옥 등 4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나서, 대상팀에 3000달러, 2위팀에 1천달러, 3위팀에 300 달러의 상금을 시상했다.
대회장을 맡은 김기환 연합회장은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 소통, 번영’이라는 연합회의 슬로건을 강조하며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동남부 전체 한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동남부 지역 한인들의 단합과 교류를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동의 1위 팀이었던 애틀랜타가 지역이 아닌 개별팀으로 참석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다양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는데 어거스타가 13년만에 종합 1위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종합 2위에는 앨라배마 몽고메리, 종합 3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랄리가 차지했다.
특히 어거스타 팀은 다수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함께 열린 한마음 합창대회에서는 지역 합창단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운파 심사위원장은 “힘겨운 이민 생활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노래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예의 1등은 캐롤라이나 여성 합창단이 차지했으며, 2등에는 앨라배마 몽고메리의 솔리데오 여성 중창단이, 3등은 애틀랜타의 혼성 중창단인 엘로힘 중창단에 돌아갔다.
또한 장려상은 어거스타 행복한 사람들, 애틀랜타 솔라 주니어 청소년 합창단, 콜롬비아 KW 합창단이 수상했다.
개막식과 폐회식에는 서상표 총영사, 박효은 명예대회장, 김기환 회장, 조창원 동남부연합회 이사장 등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강당 로비에는 이상용 한의사를 비롯, 의료진들이 배치되어 선수들의 부상 등에 대비했으며, 각 업체들과 기관들의 홍보 부스도 마련되고 초대향 배너 앞에서 참가자들은 기념 사진등을 찍으며 추억에 담았다.
강당 롸에는 이이영준 부회장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섣 협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멋진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