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데 노력! 관세 타격없다”
홈디포가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건설 자재는 물론 정원과 조경 식물까지 판매하는 최대 자재 공급사이자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홈디포는 “수년간 자사 선반에 진열된 상품의 공급원을 다양화하는데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빌리 바스텍(Billy Bastek) 상품담당 부사장은 20일(화)컨퍼런스 콜에서 홈디포의 공급업체들이 여러 국가로 공급원을 옮겼으며, 회사는 12개월 후에는 미국 외의 어떤 국가도 전체 구매의 10%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고객들은 전반적인 가격 인상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재와 같은 자재에 대한 관세 또한 주택 건설업체와 구매자 모두에게 우려 사항이다. Realtor.com이 이번 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주택 구매자는 $431,250달러짜리 주택을 구매할 수 있으려면 연 소득이 최소 114,0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4월 전국 매물 가격 중간값이다.
추가 주택 자재 비용으로 인해 더 많은 잠재 구매자가 주택 소유를 포기할 수 있지만 홈디포는 대부분의 목재를 미국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호받고 있다.
작년 초, 이 회사는 목재의 약 17%를 캐나다에서 조달한다고 밝혔다. 화요일까지만 해도 수입량에 변동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협상 후 캐나다산 목재는 미국산 25% 추가 관세에서 면제됐다.
1분기 동안 홈디포의 매출은 고객들이 소규모 주택 프로젝트에 더 많은 돈을 쓰면서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 무역이 혼란에 빠지면서 여러 미국 기업이 투자자에 대한 재정 지침을 낮추거나 철회했지만, 화요일에 홈디포는 매출 성장률을 약 2.8%로 예상했던 기존 예측을 고수했다.
AJC에 따르면, 매출은 1년 전보다 364억 2천만 달러에서 398억 6천만 달러로 늘어났으며, FactSet이 조사한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393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소매업체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은 0.3%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동일 매장 매출이 0.2% 증가했다.월가에서는 매장 매출이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거래액은 이번 분기에 2.1% 증가했으며, 쇼핑객들이 티켓당 평균 지출한 금액은 전년 동기의 90.68달러에서 90.71달러로 증가했다.
5월 4일로 마감된 3개월 동안 홈디포는 34억 3천만 달러(주당 3.4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홈디포는 지난해 36억 달러(주당 3.6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순이익은 3.56달러였다. 월가는 주당 순이익을 3.60달러로 예상했다.
홈디포와 같은 주택 개량 소매업체는 차입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인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미루는 주택 소유자들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한편, 대부분의 유통 업체들은 미국이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인해 국내외 다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이 다가오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경고했다.
월마트는 지난주 이미 가격을 인상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바루 오브 아메리카는 월요일 늦게 일부 인기 모델의 가격을 최대 2,000달러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월마트를 비난하며, 이 대형 유통업체가 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세를 인상하면서 회의적인 대중에게 외국 생산자들이 그 세금을 부담하고 소매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설득하려 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무역 제재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