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대전환기 북한 주민 포용 방안’
“정권 바뀌어도 일관된 탈북민 제도 필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회의(회장 오영록)가 지난 9일 The3120에서 2014 제1분기 정기회의 및 평화통일 강연회를 열었다.
박사라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영록 회장의 인사말, 윤석열 대통령(의장) 메세지와 평통의 통일 기조등에 관한 영상 관람을 통해 통일 정책의 이해를 도왔으며, 각 위원들은 3가지 질문의 설문지에 응답하고, 자유토론을 펼쳤다.
오대기 위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 영화 ‘건국전쟁’이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면서, 21일부터 24일까지 총 나흘 동안 애틀랜타 둘루스 ‘스튜디오 무비 그릴(Studio Movie Grill)’에서 무료 상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관 측과 3회 더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회의에 이어 열린 강연회에서는 탈북민 출신이자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상임 이사와 ‘평양 순대’ 대표인 마영애씨가 강사로 나서 ‘남북관계 대전환기 북한 주민 포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마영애 상임이사는 2003년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서 탈북민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유엔본부와 북한대표부 앞에서 북한의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수차례 열었으며, 2012년에는 유엔총회 개막 이후부터 그해 12월까지 100일 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뉴욕, 뉴저지를 중심으로 마영애 평양순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 상임이사는 “북한의 3대 세습체제의 독재가 이어지고 있는 북한에서는 매년 약 3만 5천여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받고 있는 인권 탄압과 굶주림에 대해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을 대신해 많은 분들이 연대해 평화통일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는 약 3만 5천명, 미국에는 240여명의 탈북민이 있는데 한국의 정권이 바뀔 때마다 탈북민의 대우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해 일관된 북한 주민 포용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