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언론인
2025년 6월 1일
누가 믿을 것인가?
[ “국민 여러분!” “온 국민의 심판으로 내란 수괴는 탄핵되고 파면 되었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그래서 모든 국민이 파면이라는 심판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국민 여러분의 심판에 누가 감히 거역하겠습니까?”“국민 여러분” “따라서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 주시면 저는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전번엔 온 국민 여러분이 파면의 심판을 내렸듯이 이번엔 저를 선택하는 심판을 내려주십시요. 그리하여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심을 증명해 주십시오.” ]
사실, 위의 선동적 말은 얼핏 들으면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고로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란 사실을 놓고 왜곡하고 있음을 본다.
첫째로, 탄핵을 누가 했나? 절대다수의 의석을 이용하여 권력을 남용한 것이다. 의석 절대다수의 횡포를 국민의 심판이라 교묘히 포장하고 있다. 그래놓고 국민이 했단다.
둘째로, 대통령 파면을 국민이 하였는가? 국민은 그 근처에 얼씬도 할 수 없었다. 헌법재판관들 몇몇이서 해치워놓고 마치나 국민이 파면한 것처럼 포장을 한 것이다. 그래놓고 국민의 심판이란다.
결국 절대 다수의 의석으로 밀어부쳐놓고서, 이 모든 것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을 국민이 행사하여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라”란 옛말이 있다.
유권자 여러분, 여러분의 손끝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