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미플린에 있는 US 스틸 공장에서 ‘중대발표’
트럼프 40% 고려, 업체 간부는 50% 원해…. 6월4일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금)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현재 세율의 두 배인 50%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미플린에 있는 US 스틸 공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US 스틸 직원들의 박수갈채에 힘입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철강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율을 25% 인상할 것입니다.”라면서 “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 철강 산업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업계 간부들은 50% 관세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5%면 어느 정도 그 장벽을 넘을 수 있다”며 “50%면 아무도 그 장벽을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소셜 미디어에 더 높은 관세율이 6월 4일 수요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트럼프는 3월 12일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 캐나다는 즉각 보복 조치를 취했으며 미국 자동차 업계는 실망감을 표했다. 유럽연합(EU) 또한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 관세를 발표했지만, 결국 철회했다.
또 금요일, 관세 부과로 미국 철강 산업이 살아남았다며 관세를 극찬했다.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의 철강 산업은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철강이 외국산으로 생산되었을 것이고, 공장들은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관세가 침체된 미국 철강 산업에 절실히 필요했던 활력을 불어넣었을지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하고 싶다고 밝힌 두 산업, 즉 미국 건설 및 제조업의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3월 25% 관세 발표 이후 미국산 철강의 현물 가격은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생산업체들이 해외 철강과의 경쟁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일부 철강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미국의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로 인해 자동차, 공구, 기계류의 비용이 상승했고, 2021년에는 해당 산업의 생산량이 3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023년 분석에서 밝혔다. 비용이 편익을 상회했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대통령에게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232조로 흔히 알려진 법률을 이용해 외국산 철강에 대한 세금을 인상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에 총 313억 달러 상당의 철강을 수입했다. (정부 자료는 철강을 하나로 묶어 집계한다) 캐나다는 최대 철강 공급국으로, 76억 달러 상당의 철강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