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년, 조류 떠밀려 사망.. 친구 2명은 구조돼
“조류에 밀리면 당황하지말고 천천히 유형” 권고
조지아주 타이비 아일랜드에서 애틀랜타 청소년이 조류에 휩싸여 익사체로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6일(금) 아침 타이비 아일랜드의 화이트 리버 근처에서 수영을 하던 중 물속에서 실종된 청소년의 시신이 수 시간 후 수색 및 구조 다이버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안전한 그린 플래그 조건에도 불구하고 타이비 아일랜드 경찰은 누군가가 곤경에 처한 수영객을 보았다고 보고한 후 오전 11시 직전에 인렛 애비뉴 해변 접근로에 진입해 타이비 크릭이 대서양과 만나는 지역에서 16세 소년 2명을 포함한 3명이 물에 빠져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들은 수영객들이 괴로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을 알아차리고 다른 해변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두 명을 구출했으며, 청소년 중 한 명은 마지막으로 물속에서 사라진 모습이 목격된 후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경찰은 만조 후 약 3시간이 지난 시각에 조난 신고를 받았는데, 그때가 조류가 가장 강할 때였다. 경찰은 지역 당국이 실종된 청소년을 수색하기 위해 미국 해안 경비대, 채텀 카운티 해양 순찰대, 해양 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직전 채텀 카운티 경찰 잠수팀에 의해 발견된 10대의 시신에 대해 조지아 자연자원부는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라쿠비스 맥크레이로 확인했다.
금요일 아침 현지 인명구조대는 타이비 아일랜드 해변의 조석 상황이 양호하다고 보고했지만, 지역 당국에 따르면 섬 남쪽 해변 주변의 조석 상황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현지인들이 증언하고 있다. 타이비 시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물이 고요해 보여도 해류가 충격적으로 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상 구조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매년 한 명씩 익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인명 구조 협회에 따르면, 급류는 미국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위협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해변 구조의 80%와 100명의 사망자를 낸다. 지난달, 플로리다에서 이틀 동안 급류로 인해 6명이 익사했는데, 여기에는 6명의 자녀와 함께 휴가를 온 부부도 포함됐다.
국립 기상청은 급류나 조류에 갇히면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류에 맞서 싸우거나 당황하면 가장 강한 수영 선수조차도 빨리 지칠 수 있다면서, 그 대신 긴장을 풀고 물을 밟으며 가능하면 해안과 평행하게 수영하고, 만약 해안에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하라고 주의사항을 전하고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