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리스 조지아주 방문 계획에 트럼프 측 방문 일정 잡아
밴스 화해 무드 조성위해 켐프 주지사 극찬, 사전 물꼬 터
대선이 46일 남았지만, 경합주인 조지아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의 핵심이라면, 왜 그는 거의 7주 동안 그 주를 방문하지 않았을까?
바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의 불화때문이다. 그러나 20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지아주를 방문함에 따라 트럼프측도 좋던 싫던 조지아주를 방문해야만 했는데, 마침내 일정을 잡았다고 20일 AJC가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조지아주 공화당의 일부 고위 인사들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약 3주 만에 두 번째 로 조지아주를 방문하면서 이번 방문의 초점을 임신 중절에 두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다음 주에 사바나에서 열릴 집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앨라배마 투스칼루사에서 열리는 조지아-앨라배마 경기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황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합주인 조지아주 방문에 대해 트럼프는 지난 8월 초 마지막 집회를 열었는데, 애틀랜타 행사에서 유권자들에게 한 메시지에서 트럼프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대해 10분간의 폭언을 퍼부었다.
이같은 트럼프의 폭언으로 조지아주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켐프 주지사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일방적인 불화가 이렇게 갑자기 부활 하면서 조지아주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우려하던 지역 공화당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분노하게 됐다.
그 이후로 트럼프와 켐프는 모두 분위기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이같은 트럼프와 켐프사이의 불화를 해결하려는 듯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JD 밴스는 이번 주 초 애틀랜타에서 복음주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켐프를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애국적이며 매우 효과적”이라고 극찬했다. 켐프는 밴스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트럼프를 칭찬해 새로운 국면을 마련하는 데 협조했다.
이러한 밴스의 화해무드 조성에 의해 마침내 트럼프는 조지아주를 재방문할 수 있게 됐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