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십자 형틀에서 손과 발에 못 박혀 처형당하시는 주님께 치욕의 가시관 씌워 희롱과 경멸 섞인채찍질의 고통 다 견디시며 저희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니 저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 드리신 주님 무참히 창에 찔려 피 흘리시사 기진하시어 황혼 짙어질 무렵 다 이루었다 외치신 후에 하늘 아버지께 자신의 영혼을 부탁하신 주님 운명하실 때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성소聖所의 휘장揮帳이 위로부터 찢어져 내릴 때 이를 지켜보던 군중은 그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탄성歎聲과 경외敬畏의 눈빛이 형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신屍身을 달라 요구하여 형틀에서 내린 성체聖體 세마포로 고이 싸서 바위에 파 놓은 새 무덤에 안장安葬한 후에 큰 돌문 굴려 입구를 인봉印封해 두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주님 성체聖體에 발라 드릴 향품香品을 든 세 여인이 그 큰 돌문 옮길 것을 염려하며 백합 향기 그윽한 오솔길 따라 주님 모셔둔 무덤에 이르렀을 때 우람한 돌문 옮겨진 것을 보고 두려워 떨며 무덤 안 살펴보니 주님 누이셨던 그 자리엔 세마포만 놓여있을 뿐 주님의 성체聖體 보이질 않아 여인들이 근심하여 울고 있을 때 무덤 안에 앉아 있던 천사가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분은 사흘 만에 살아나셨느니라 조용히 일러 줄 바로 그때 등 뒤에서 들려오는 나직한 목소리 여자여 이른 새벽에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므로 그를 동산지기로 여긴 여인이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에 두었는지 알려주시면 저희가 가져가리이다 하매 그 말을 들으시고 마리아야 부르시매 그제야 주님이심을 알아차린 마리아 기쁨에 겨워 가까이 다가서려 할 때 주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희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이제 곧 올라갈 것임을 알려라 하시매 여인들이 서둘러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주님 부활復活하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후 제자들 앞에 홀연히 나타나신 주님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 만민에게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 땅에 이루게 하라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와 함께하리니 이제로부터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축복하신 후 하나님 우편 하늘 보좌에 오르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만유萬有의 구주救主이신 우리 주님 다시 이 땅에 오시겠다 하셨습니다 그때가 언제일지 저희는 알 수 없사오나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위해 끊임없이 쉼 없이 복된 하나님의 말씀 온 누리에 두루 전파하려고 광야廣野에 나선 우린 황량荒凉한 불모의 땅에까지도 주님 주신 생명의 말씀들고 기꺼이 찾아 나섭니다 돌짝 밭 새로 일궈 말씀 씨앗 심어서 선교지로 삼은 그 곳에 가라지 먼저 자라 말씀의 새싹 질식시키는 절망의 그 땅까지도 복음의 옥토로 만들려고 사탄 대적하여 담대히 싸웁니다, 주님! 사탄의 속임수 갈수록 교묘히 준동하여 참과 거짓 구분 안되는 사악한 이때에 주 예수여 이 땅에 오시옵소서 주님이시어 새 소망 새 언약 새 기쁨 가득한 영생永生의 참 빛 찬란히 비추시며 불의와 죄악으로 얼룩져 암울한 이 땅에 더 큰 영광의 밝은 빛으로 오시옵소서 아멘 |
부활절을 맞으며 2025년 4월 20일 애틀랜타 섬기는교회 Active Senior 문예반 김 동 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