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사용 줄이고 그늘 만들고, 일단 외출 자제
열사병 주의…. 어린이, 노약자에 특별한 관심 주의
에어컨 경비 줄이려면.. 습기제거제도 큰 몫
이번주 내내 조지아의 기온은 화씨 90도가 넘어 26일 수요일은 화씨 100도에 가까운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AJC는 각 산업현장, 일상생활에서 더위에 맞서고 있는 시민들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 뜨거운 열기에 맞서는 건축 현장의 노동자, 농부, 그리고 어린이들의 즐거운 물놀이까지 한여름 한증막 더위를 이겨내는 장면들을 담아냈다.
애틀랜타는 높은 기온도 기온이지만, 습한 기운이 사람들의 불쾌지수를 올리고 있는데, 건강 전문가들은 이에반해 “조지아의 습도가 더위의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노출되면 야외 활동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AJC는 올해 6월 조지아의 기온이 이미 이맘때의 평균 기온보다 훨씬 높아 이번 달 평균 일일 최고 기온이 거의 89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국립 기상청은 애틀랜타가 지난 토요일에 98도를 기록해 역대 6월 22일중 가장 더운 6월 22일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이번 주 후반에 다시 9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 공대 지구 대기 과학부(EAS) 교수인 재커리 핸들로스 박사는”국립 기상청이 주의보를 발령한다면 이는 (정말로) ‘주의’를 의미한다”면서 “어린이는 어른이 아니기에 더위 속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9월까지 조지아주에 뜨거운 열기가 계속 덮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우기 열사병이 발생하면 체온이 10~15분 내에 106°F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CDC에 따르면 열사병은 응급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인 장애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조지아 여름의 특징인 높은 습도는 열질환과 열사병을 더 빨리 유발할 수도 있다.
에모리 대학교 응급의학과 선임 연구원인 나테이샤 테리 박사는 “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에는 밖에 나가지 마십시오.”라고 말한다. 또 “밝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으세요.”라고 권장하고 있다.
집 내부를 더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더운 날에는 주방 오븐 사용을 피하고 에어컨 장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늘을 드리울 것을 지시한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 에 따르면 조지아 가정의 95%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만 제습기를 가동하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거나 작동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상황에서 실내 습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테리 박사는 자신이 치료하는 열사병 환자는 운동선수나 야외 근로자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해야 하는 야외 근로자의 경우 습하고 뜨거운 실외 공기에 점진적으로 노출되면 신체가 스트레스를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한다. “순응”으로 알려진 이 과정은 발한 효율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심부 체온과 심박수를 낮게 유지하면서 더위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미국 정부 기관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건강한 근로자는 실외 열에 노출되는 시간을 7~14일에 걸쳐 점진적으로 늘려 적응할 수 있다. NIOSH는 신규 근로자가 이미 어느 정도 노출된 근로자보다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근로자는 며칠 동안 직장을 떠나 있어도 열순응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일주일 이상 열로부터 떨어져 있다면, 적응력이 상실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매년 미국에서 6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어린이, 천식,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 노인들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밝혀졌다. 또 더위에 노출됐다면, 에어컨이 있는 것으로 빨리 피신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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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