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 대학, 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한 가장 큰 걱정거리를 순위 매겨
“소셜 미디어 사용과 학교 안전”
지역 인종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기도
사골에서는 총기보다 마약과 알코올 사용 가장 큰 우려 사항
에모리 대학이 6일(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주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는 교육과 학교의 질, 소셜 미디어 사용, 총기 폭력 등이 꼽혔다.
2025년 조지아 아동 건강 및 복지 현황 보고서 는 약 1,0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는데, 식량 안보부터 학교 안전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저자들이 행동 촉구를 위한 보고서로 마무리됐다.
에모리대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원 학과장인 스티븐 패트릭 박사는 “조지아주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조지아주가 미국에서 아이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되기를 바라고,가족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의 일환으로 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한 가장 큰 걱정거리를 꼽아 달라고 요청했다. 대다수는 교육과 학교의 질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셜 미디어 사용과 괴롭힘(사이버 괴롭힘 포함)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들의 걱정은 인종과 지역에 따라 달랐다.
총기 폭력은 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흑인과 히스패닉 부모들의 반응에 기인한다. 두 집단 모두 총기 폭력을 최대 우려 사항으로 꼽았지만, 백인 부모들의 상위 5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이 설문조사는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0%는 오늘날 학교가 10년 전보다 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거의 3분의 1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이번 학년도에 봉쇄되었다고 답했다.
애틀랜타 북동쪽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몇 달 후, 학부모들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최근 서명하여 법안으로 제정한 HB 268에 포함된 특정 학교 안전 조치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전학하는 학생이 이전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행동으로 적발된 경우 학교에 경고하는 주 차원의 규정을 지지하는 학부모의 비율이 80%가 넘었다.
대부분의 시골 지역 부모들은 집에 총기가 있다고 답했지만, 총기 폭력은 그들의 5대 우려 사항 중 하나로 꼽히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마약과 알코올 사용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조지아주에서는 2010년 이후 오피오이드 관련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조지아주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는 236%, 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800% 증가했다.
에모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주 아동의 빈곤율은 성인과 노인의 빈곤율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제적 취약성은 다른 어려움의 영향을 증폭시켜 기회, 안정성, 그리고 전반적인 웰빙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한다”라고 게재했다.
또 빈곤은 식량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부모의 5분의 1 이상이 지난 12개월 동안 식비를 충당할 돈이 부족하여 식사량을 줄이거나 아예 거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히스패닉계, 흑인, 그리고 농촌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주 어린이의 36% 이상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며, 조지아주 전체 어린이의 약 100만 명에 해당한다.
한 가지 잠재적 해결책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90% 이상이 조지아 공립학교의 모든 어린이에게 무료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에모리 연구팀은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 지역 사회 조직자,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활용되어 주 전체의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학교 측은 “이러한 결과는 조지아 어린이와 가족의 일상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라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