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화가/정민우
□프롤로그
금번 한인회 사태를 놓고 소위 ‘원로’들이라 자처하는 이들이 모여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제안”이랍시고 내놓은 문건을 꼼꼼히 살펴보니 기가막히고 코까지 막혀 말이 안나옵니다 그려!!!
편법과 횡령으로 회장직을 꿰찬 짝퉁회장인 이씨에게 “Korean Festival”을 치루게 한후 금년 말까지 회장직을 사임케 한다는 ‘어이상실’적인 내용을 골자로한 총 4개항으로 이뤄진 괴 제안서를 읽다가 천불이 나 하마터면 죽을뻔 했소이다.
이동네가 오늘날 왜 이꼴이 되었는지? 다시한번 뼈아프게 재인식케 되는 ‘해괴망측(駭怪罔測)’스런 문건이라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일이겠소이다.
한마디로 도둑놈을 잡아 놓고 좀더 도둑질할 시간을 준뒤 금년말쯤에 스스로 도둑질을 그만두게 하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그말이외다.
‘망령(妄靈)’난 노인네들도 아니고 이건 숫제 ‘정상화’가 뭔지도 모르는 무지한 무리들이 정상화를 남용하다못해 아예 불난집에 기름을 들이붓고있는 격으로 츠암 ‘전입가경(漸入佳境)’이 따로 없는 형국이 올시다.
제아무리 철부지 삼척동자들이라 해도 이런경우 눈치없이 이렇게까지 물색없는 짓은 안할것이외다.
삼척동자 보다 못한것이 ‘원로(元老)’라면 그걸 무엇에 쓰겠소이까?
소위 원로라는 인사들이 이렇듯 사리분별 못하고 똥오줌을 못가리니 그들을 방패로 삼아 온갖 잡것들이 나대가며 이렇듯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온것이외다.
무슨짓을 해도 “오냐오냐” 해가며 감싸고 도는 할매할배들 때문에 손주놈은 점점 망나니가 되고 잘못을 해놓고도 뉘우치기는 커녕 정신없는 할매 할배의 비호를 받으며 보란듯히 점점 사이코패스 괴물로 변해가는 결손된 가족사와 무엇이 다른가 그 말씀이외다.
이런경우 정상적인 부모라면 한쪽은 자식이고 한쪽은 명색이 부모님이니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복장터지는 그마음이 오죽하겠소이까?
각설하고 사회속에 존재감 없는 원로라면 자고로 나대지 않는것이 그나마 상책이외다.
원로라는게 나이만 많다고 지칭되는 사회적 존칭이 당췌 아닌 까닭이 올시다.
나이만 따져 원로라 칠것같으면 양로원에 가면 차고 넘치는게 원로이겠소이다 그려!
자칭 원로라는 사람들이 이렇듯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한낱 귀신 씻나락 까쳐묵다 망령날 헛소리 들이나 주저리고들 있으니 이에 고무된 이씨의 태도가 그야말로 과관이 아니냐 그말이 올시다.
지난22일 이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사퇴할 생각이 없다”며 자신의 시커먼 속내를 당당하게 밝혔다 들었소이다.
물론 이씨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원로들의 터무니없는 제안서 발표 이후 이루어진 일임을 본인이 스스로 토설했다 하더이다.
이어 그는 “사퇴하더라도 정리해야 할게 많다”며 “지난 코리안 페스티벌 수익금 및 공금 추가 횡령 등의 의혹에 반박하고 추가 고발에 대비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천인공로’할 궤변을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았었다 하니 이는 동포사회를 향해 엿 먹이는 것도 모잘라 노골적으로 사이코패스 행각을 저지른 거나 다름 없겠소이다.
이말인즉슨 이미 드러난 공탁금 횡령건 이외에 수많은 추가범죄들에 대한 ‘증거인멸’과 ‘조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아예 대놓고 노골적으로 토설하고 있는게 아니고 무엇이겠소이까?
이게 바로 그동안 동네 원로라 자처하는 이들이 나서서 대책없이 쓰다듬고 감싸오며 바늘도둑을 소도둑으로 키워온 병든 관심과 사랑의 결과임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뿐이겠소이다.
입은 삐툴어져도 말은 바로하랬다고 까놓고 말해 그간 원로들이 현지 한인회 관련 꼬리를 물고 이어져온 온갖 부적절한 사태들 앞에서 언제나 사고뭉치들인 그들편에 서서 갑질해온것 외에 동네 어르신들답게 올바로 처신해 온적이 단 한번쯤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스럽진 않겠소이다.
그간 한인회가 3대에걸쳐 버젓히 편법회장 승계가 거듭이어지고 온갖 회계의혹제기들이 난무해 왔었음에도 오직 그들과 더불어 ‘혹세무민’ 해오며 되려 의혹제기측을 향해 분열주의자 들인양 왜곡하고 매도해 오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온게 소위 나이 많은걸 벼슬쯤으로 아는 원로들의 낮부끄러운 행각 이었소이다.
원로들이 말하고있는 ‘정상화’는 정작 정상화 하곤 거리가 멀다못해 그 반대 개념인 비정상화의 지속성을 탑제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망발이라 아니할수 없겠소이다.그려!
자고로 몸이 아플때는 수치스러움을 무릅쓰고서라도 정확한 환부를 드러내 보이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의사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해줘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법이외다.
사회도 마찬가지 올시다.
어디에 문제가 있고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비로소 문제의 원인과 증상을 동시에 치유시키는 ‘정상화’의 길로 제대로 나아갈수가 있는 법이외다.
진정한 정상화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억눌러서 억압적으로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 당췌 아니올시다.
그 목소리들을 듣고 토론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아 그런 목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이 ‘정상화’의 올바른 길이 아니겠소이까?
흔히 사회속의 비정상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부정적으로만 보지말고 긍정적으로 보라며 좋은것도 많은데 왜 자꾸 나쁜것만 들춰 내느냐고 힐란하곤 하는게 기정사실이외다.
허나 좋은것만 보고 나쁜것엔 눈 감아 버린 것이 긍정적인 사고는 아니올시다.
나쁜것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진지하게 살펴보고 고민하면서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진정한 긍정적 사고라고 할수있을 것이외다.
좋은것만 바라보고 더 많은 나쁜것들은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것은 긍정마인드가 아닌 천하에 빌어처먹을 몹쓸짓으로 비겁함의 지름길이 될 뿐이겠소이다.
사회속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묵살하고 시끄럽다고 억누르고 강제해서 급조시켜낸 거짓
되고 위장된 ‘임시방편’을 놓고 ‘정상화’라고 생떼써가며 우기는 것이 바로 ‘비정상’의 적나라한 민낯이 올시다.
금번 원로들이 내놓은 4개항의 정상화를 위한 제안서야 말로 정상화를 빙자한 비정상으로 가는 초고속 지름길을 제시한 천하에 낯부끄러운 행동이었소이다.
원로들이건 전직회장단 이건 금번 사태에 따른 올바른 길을 제시할 여력이 없다면 차라리 ‘공청회’를 개최하여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공개적으로 듣는것도 사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될수 있을 것이외다.
무엇보다 시급한게 한인회 어카운트 지급정지 명령서와 현 한인회 모든 조직들의 한인회 접근금지 명령서를 사법당국에 동시 요청해 추가범죄를 막고 이전 범죄들의 증거임멸을 할수없도록 하는게 급선무 올시다.
동네 시끄럽고 창피하다고 쉬쉬해가며 대충 덮고 지나갈 일이 당췌 아니올시다.
본시 민주적 사회공동체는 시끄럽게 토론하고 ‘갑론을박’ 해가면서 발전해 가는 법이외다.
혹자는 “빈대한마리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운다” 는 시대에 뒤떨어진 부적절한 옛속담을 소환하여 이번사태에 따른 염려의 글을 써 올리기도 했는데 한마디로 썩소를 금할길 없는 일이겠소이다.
문명조차 어두웠던 시절에 나온 옛속담이 지금의 현지 한인회 사태와 무슨 유관성이 있다고 생각 한건지? 한마디로 쓴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 헤프닝이었다 소회되는 바이올시다.
최첨단 문명시대인 오늘날 초 강력 살충제가 얼마나 많은데 빈대잡겠다고 옛날처럼 불을 놓는 어리석은 자들이 어디있다고 이런 씨알도 안먹히는 말장난으로 오늘의 한인회 문제에 따른 강력한 ‘발본색원’ 의지에 테클을 걸고 나오는 것인지? 정녕 그 속내가 알길이 없소이다 그려!
전체주의 사회도 아니고 한인회와 같은 공동체 사회문제로 시끄러운건 바른길로 나아가자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요소중 하나로 결코 흉허물이 될수없는 민주적이면서 합리적인 해결 방식을 위한 올바른 과정일 뿐이외다.
시끄럽고 대립하고 충돌하는게 싫다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극단적인 전체주의 사회로 가면 그만일 것이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 한인회 사태에 따른 올바른 해법은 시민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다수의견에 따라 처리하는 길 외엔 뾰족한 방법이 나올것 같지 않소이다.
이건 우리동포사회속에 문제해결을 위한 그 어떤 사회적 기구나 장치가 없다는 뼈아픈 치부 올시다.
이모든게 종교및 사회 단체들의 수요가 헤아릴수 없이 많고 미주 동포사회에서 가장 많은 언론사들이 즐비한 명색이 18만 현지 애틀랜타 동포사회의 빛좋은 개살구 같은 민낯이라 아니할수 없는 노릇이외다.
□에필로그
동포 여러분들께선 어찌 생각 하시는지?
우리모두 공청회를 열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한번쯤 동포사회의 준엄함을 만천하에 드러내 당당하게 명예회복을 도모해볼 마음들은 정녕 없으신지? 참으로 궁금한 일이외다….
제발 이런 불편한 글을 거듭해 쓰지 않아도 되는 현지 한인회의 올바른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온 마음으로 기대하고 염원해 마지 않는 바이외다.
*본 칼럼은 본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