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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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우 칼럼]”초연(初演)으로 10만 관객 돌파한 코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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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화가/정민우 글

□프롤로그

오늘은 미주 동남부 애틀랜타 현지 ‘코페재단(이사장/안순해)’이 야심차게 기획한 2024 코페 한류 축제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현장 스케치를 소재로한 글로 서술해 보려한다.

약 17만 스퀘어피트 면적의 슈가로프밀스 샤핑몰 초대형 파킹장에서 막을 올린 코페축제는
금년초에 재단을 설립하고 기획한 ‘초연(初演)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거에 10만여명을 훌쩍 넘기는 관객을 동원시켜내는 쾌거를 달성 했다.

바야흐로 독립적인 재단 설립직후 불과 5개월 남짓 준비끝에 개최된 그 첫 축제 성적표부터 유감없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초대박 대형사고를 쳐버린 셈이다.

유난히 청명하고 해맑은 가을날 북미주 지역의 드넓은 창공 아래 중독성 만땅의 K-팝 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초대형 스크린으로 꾸며진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배치된 약 150여개에 달하는 행사부스들을 통해 다양하게 선보인 각종 한류 문화상품들이 수많은 현지 다민족 패밀리 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가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열기와 함께 힐링 주말을 원없이 선사해준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체감온도 31°를 오르내리는 강도높은 기온에도 아랑곳 없이 행사장을 향해 꾸역꾸역 밀려드는 관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 축제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뜨거움 그 자체였다.

‘K-Pop’을 중심으로 특화된 전통 한류의 다양한 ‘콘텐츠’들로 기획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품격있게 펼쳐진 릴레이 무대공연 들과 하동 보성 산청지역 등, 국내 ‘지자체’기관의 지원을 받아 참여한 ‘시•도•군’소속 ‘상의(商議)’들이 공수해온 각종 향토색 짙은 농수산 특산품들이 진열된 부스 앞에는 공연관람과 구매로 이어지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거렸다.

더불어 제각기 다양하게 진행된 전통놀이 한류 문화체험 ‘시연(試演)’ 현장에선 호기심 가득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폭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온갖 ‘K-푸드’ 들로 채워진 한류먹거리 판매 부스들은 끊임없이 어어지는 주문으로 인해 눈코뜰새 없이 분주한 가운데 비지땀을 흘려가며 즉석 음식들이 부산하게 조리되어 이방인 관람객들의 식탐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바쁜 신바람나는 풍경이었다.

한국에서 온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에 등장, 깜짝 공연을 펼칠때면 어김없이 대형무대 앞쪽으로 수많는 인파가 몰려들어 자지러 지듯 열광해가며 K-팝 가사를 외워 소리쳐 따라부르는 모습이 흡사 ‘광신도’들의 집회장을 떠올리게 하였다.

왠지 쉽게 끝나지 않을것 같은 중독성 만점인 글로벌 신 한류의 ‘무소불위’ 경쟁력을 재확인
시켜주기에 충분했다고 소회된다.

행사장안을 휘돌다보면 여기저기서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미니 태극선 부채를 휘둘러가며 특유의 온갖 리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코큰 금발머리 현지인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안광을 덮치는 진풍경 속에서 문득 ‘인사동’ 거리나 전주소재 한옥마을 단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주기도 했었다.

한편 코페축제에 참여한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측에선 ‘8.15 통일 독트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팝 콘테스트를 직접 진행하며 코페 방문객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과 지향점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한 현지 애틀랜타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99지역에 출마하는’미쉘강’ 민주당 주하원 후보와 상대후보인 공화당 소속 ‘매튜 리브스’ 의원등 기타 선거에 출마한 현지 정치인들이 제각기 행사 부스를 잡고 행사장을 방문한 지역 유권자들과 소통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선거유세를 펼치는 진풍경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전통혼례식 시연과 함께 코페축제 휘날레 공연으로 펼쳐진 강강수월래 퍼포먼스엔 미동남부국악협회 소속 예인들과 현지 일반 관람객들이 손에 손을 맛잡고 더불어 함께 어우러져 코페축제의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광경은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는 매우 인상적인 순간을 연출해 주었다.

그밖에도 미처 이곳에 다 ‘톺아보기’하여 서술 하지못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로 넘쳐나는 현지 주말 축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한국을 쏙 뽑아 옮겨다 놓은듯 거침없는 한류물결로 온통 출렁거렸다

행사장 소재 귀넷 카운티 당국에선 행정령으로 5일과 6일을 코페축제의 날로 공식 선포 하는 이래적인 성의를 보여주었다.

바야흐로 축제는 훌륭했고 그 결과는 초대박 이었다.

이하 각설하고 현지 ‘코페축제’는 최초 라디오 코리아 박건권 대표에 의해 시작되어 제3회째 개최된이후 갑자기 주최권이 한인회로 이관되어 한인회관 부지안에서 마치 우물안 개구리잔치 벌이듯 치뤄져 왔던것이 사실이다.

관객이라고 해봐야 고작 몇천명 안팍을 벗어나지 못해오다가 지난 2022년과 2023년 두번에 걸쳐 3만에서 4만이내의 관객동원 기록을 세운바 있다.

그나마 2년연속 세운 그 기록조차도 현 코페재단 스텝진들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었다.

그러다가 금년 2월경에 불거진 연임중인 현직 한인회장이 저지른 공금횡령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지난해 코페축제 수익금으로 축척된 금액까지 몽땅 다 유용해 탕진해버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여곡절 끝에 한인회와 결별하고 지난 5월경 독립적인 코페재단을 공식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결과가 금번 10만관객을 이지하게 돌파한 초대박 코페축제의 새역사를 갱신하게 된 역대급 성적표를 거머쥐는 ‘동기부여’가 된것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참가자들이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코리안페스티발 재단 제공

금번 재단이 주최한 코페축제보다 한발 먼저 온갖 논란속에 강행하여 치뤄진 한인회가 주최한 코페행사의 결과는 당초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약 천오백여명 안팍의 최하위 관객동원으로 졸속하게 막을 내린바 있다.

이것이 바로 한인회가 주최하고 회관건물내에서 치뤄지는 코페축제의 한계이다.

치기어린 ‘객기’로 이룰수있는 일은 한마디로 ‘자멸(自滅)’밖에 없는 법이다.

금번 코페재단측에서 낸 경이로운 축제성과는 고작 출발점에서 낸 한낱 ‘스타트업’ 성적표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획력과 축적된 노하우로 ‘재단’이 펼쳐나게될 ‘코페축제’는 독수리 날개쳐 오르듯 ‘비상’에 비상을 거듭하는 기록갱신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아가게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을수 없는 까닭이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코페축제와 같은 초대형급 행사는 2년간격으로 뒤바뀌는 한인회 시스템 만으로 치룰수있는 행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슈가로프밀에서 독립재단이 개최한 코페축제 성과를 통해 투명하게 검증시켜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행사운영 스텝진들이 일년내내 몰빵해가며 치밀하고 촘촘하게 준비해도 부족할수 밖에 없는게 ‘코페축제’와 같은 기획 전문 디렉터들의 역할이 요구되는 프로페셔널한 행사인게다.

□에필로그

성황리에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잘 갈무리한 코페재단측 약 50여 운영위 임원및 메인스텝진 여러분들과 더불어 일백여 자원 봉사자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머리숙여 삼가 경의를 표해마지 않는다.

글로벌 한류시대와 함께 ‘코페’행사가 봄가을 년 2회개최 축제로 발돋음하게 될 그날을 손꼽아 고대해 마지 않으면서 2024 코페축제에 대한 한점 왜곡없는 ‘소회’를 이만 갈무리 하는 바이다.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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