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BWV 1068 중 2악장 “‘Air'”를, 아우구스트 빌헬르미가 독주 바이올린과 피아노 반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바이올린의 G현만 사용하여 연주하도록 편곡해, 이러한 제목을 붙였다.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에서의 원곡은 D장조이고 G현을 위한 편곡은 장9도(장2도 + 1옥타브) 낮아진 C장조이다.
영어권 및 우리나라 등지에서 G선상의 아리아라는 제목으로 유명해졌다. 또 시낭송회나 광고음악에도 너무 많이 사용되어 제목보다도 일단 들으면 ‘아 이거!!’ 하고 반가와진다.
이미 알고있는 음악에 제목만 기억해 주는 센스와 노력(?)으로 클래식 음악에 한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한 피아노나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의 소품집으로 편곡되어 나오는데 보통 원제목을 따서 ‘에어(Air)’라는 이름을 달았다.
350 여 년 전의 바로크 때 작곡했음에도 불구하고 18세기 낭만주의 음악처럼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다운데, 비탈리 샤콘느처럼 ‘낭만주의적 바로크’로 보기도 한다.
음악의 아버지 ‘바하’라고 오래전 배웠지만 요즈은 독일어 발음에 충실하고자 ‘바흐’라고 표기한다.
바흐의 음악은 바로크 시대의 꽃을 피웠지만 풍부한 서정성과 여유로운 주제로 최근에는 락, 헤비메틸로도 편곡 연주되기도 한다.
오늘은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잘생긴 ‘하우저’의 첼로 소리로 들어본다.
유진 리/ 작곡가. 오케스트라 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