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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종신형+35년? 스파 총격범 판결에 아시안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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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아론 롱/사진: 채널 11캡쳐

8명 살해한 총격범에 체로키 형량협상, 아시안 커뮤니티 공분

풀턴 카운티는 사형 및 증오범죄 구형 의지 밝혀

한인 비대위, 긴급 성명서 발표 등 발빠른 대처했으나, “형량협상 판결, 말도 안되는 일”

중국계, “백인이 백인을 보호하는 처사!” 맹렬 비난

한인 여성 4명 등 총 8명을 같은 날 살해한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아론 롱(Robert Aaron Long)이 27일(화) 체로키카운티 법원에서 체로키 카운티의 스파 총격 사건과 관련된 4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판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35년 형을 추가로 선고해 이를 받아들여 아시안 커뮤니티이 공분을 사고있다.

체로키 카운티 검사는 22세의 피고인이 체로키 카운티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플리 계약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범인 롱은 애틀랜타의 2개 스파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여전히 사형에 직면해 있다. 희생자 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체로키 카운티 샤넌 월러스 검사는 27일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 지역사회가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부터 치유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 날 이후로 제 사무실은 이 무의미하고 파괴적인 공격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 즉 생존한 희생자와 그 살해된 사람들의 가족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해 왔다. 그들은 메시지, 정의, 정의에 있어 명확하고 단합되었다. 이제 끝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오늘 재판이 진행되었고 피고인은 기소장에 있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가능성 없이 4번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추가로 3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가 있자 중국계 미국인 팽(여)씨는 “이같은 처벌에대해 검찰이 폭력사태로부터의 치유라고 발표했는데, 무슨 치유가 되겠느냐? 결국 백인들이 백인을 보호한 것”이라며 “풀턴카운티의 판결을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국계 미국인 뤼이(남)씨는 “아시안들이 뭉쳐서 좀더 강하게 어필 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늘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는 게 미국인들에게는 ‘오케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판결에 대해 화가 난다.” 고 밝혔다.

한편, 풀턴 카운티 지방 검사는 체로키카운티 청문회가 완료되면 신속하게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니 윌리스 검찰총장은 “이제 체로키카운티에서의 절차를 마쳤으니 풀턴카운티로 범인 이송 신청을 했고, 지방 검사의 요청에 따라 2021년 8월 6일 또는 그 이전에 또는 가능한 한 빨리 풀턴카운티에서 범인에 대한 기소 일정을 잡도록 풀턴카운티 고등 법원 판사 우랄 글랜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범인이 검찰과 플리딜(형량 조정)을 벌이고 있다는 본지 단독 보도에 대해(관련기사 링크) 애틀랜타 범한인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체로키카운티는 형량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합법적인 재판 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했었다. (본지관련기사 링크)

김 위원장은 체로키 법원의 판결에 대해 “명백한 증거들이 있는데 형량협상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하고 “백인들이 많이 사는 체로키 지역의 정서가 들어간 판결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8월 초 열릴 풀턴카운티 법정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의 일부 정치인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조용히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AJC 보도에 따르면, 미셸 오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오늘 판결이 평화를 가져다주기 바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정의를 이루려면 폭력과 차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일, 그리고 헌신을 갖고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캐롤린 보르드 연방 하원의원(민주)은 “스파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생명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종신형은 책임감과 지역 사회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또 이 범죄는 새로 제정된 증오범죄법에 따라 완전히 수사되는 것을 보고 싶다. 아태계(AAPI)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종적 동기에 의한 공격은 최대한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비어 김 아시안아메리칸센터 사무총장은 “범인이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됐고, 거기서 희생자, 그 가족들, 그리고 전체 커뮤니티에 행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다른 의견들도 많았다.

수 앤 홍 아태여성센터 회장은 “범인이 법정에서 자신에 관한 말만 쏟아냈다. 누구가를 죽이고 가족에게 해를 끼친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에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 사건은 아시아계 운영업소를 특정해 범행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의도적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지부장은 “범인으로부터 조지아 및 전국의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이 가해졌다. 이번 판결이 그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물은 것인지에 대해 솔직히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에드 손 변호사는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아 있는 판결이다. 성중독 이론과 엄격한 종교적 양육이 인종혐오의 존재를 배제할 수 있는가… 애틀랜타 아시안 커뮤니티는 총격사건 이전 보더 덜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다. 다음 번 롱을 예방하기 위해 힘든 길을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라는 등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유진 리 대표기자>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www.11alive.com/embeds/video/85-628cf28b-f8cf-4635-a6be-6a17becc0098/iframe

채널 11 관련 뉴스 영상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는 총격 살인범 로보트 롱/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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