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가 난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뉴요커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의 지하철역이 물에 잠겼는데, 지하철 역사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고, 계단에서도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렸다.
바닥의 맨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성인 키 높이까지 뻗기도 했고, SNS에는 출근길에 나선 뉴욕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허리 높이까지 들어찬 물을 가로지르는 영상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여성은 자신의 몸은 다 젖을지언정 손에 든 쇼핑백만은 젖지 않게 하려는 듯 팔을 하늘 높이 들고 물로 뛰어들었고, 한 남성은 대형 비닐봉지를 입은 채 물로 걸어 들어가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하십니까? 그렇다면 구명보트를 꼭 챙겨가세요’라고 소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물난리는 열대 폭풍 ‘엘사’가 접근하면서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