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타 하늘에 휘날린 6.25 한국전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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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젼 전 손으로 그린 대형 태극기가 의장대에 의해 어거스타 참전용사비에 게양되고 있다/사진 KNews Atlanta

한국전 당시 미군이 부친에게, 부친이 아들 송승철 회장에게 전한 감동의 올드 태극기 게양

박윤주 총영사, 닐 허시 장군, 어거스타 시장 등 참석

한국전 당시 85명 어거스타 청년 참전, 지금은 2명 생존

6.25 한국전 71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가 어거스타 다운타운 인근 한국전 참전용사비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 강형철 영사, 닐 허시 장군,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최병일 연합회장, 미쉘 강 운영위원장, 잔 주 대외특보, 오숙자 회장 등 내외 인사 100 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특히 6.25 한국전 당시 미8군 11연대 (사단 미정) 작전 사령관의 통역원으로 활약한 송승철 어거스타 회장의 부친이 70 여년 전 당시 상관인 작전 사령관으로 부터 받은 대형 태극기가 공개되어, 의장대에 의해 참전 용사비에 게양됐다.

무명천에 손으로 그린 태극기는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지 못하나 당시 참혹했던 전장터를 누빈 생생한 역사의 증언품이 됐다. 이 태극기를 70 여년간 고인 간직한 박점례(90세, 송승철 회장의 모친) 여사는 “미국에 올때에도, 비행기 안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깨끗이 보관하며 자녀들에게도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승철 어거스타 한인회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행사가 이 지역에서 십수년만에,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내고 열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참석해주신 참전용사 로버트 스튜어트 소령(예편,88세), 로버트 부시(90세), 작고한 윌라드 블랭큰쉽 용사의 미망인 락시 블랭큰쉽 여사, 닐 허시 사이버부대 장군, 아놀드 곤잘레스 지역 미군 통신/사이버부대 사령관, 박윤주 총영사 등 내외 귀빈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오늘 한국전 7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 희생에 감사드린다.”면서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85명의 참전용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미국 군인으로 부터 받은 이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게 되어 감개 무량하다”고 말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헌화를 마치고 “71년전에 참전을 결정한 미국의 올바른 결정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수호하게 됐다. 참전용사를 비롯 미국의 희생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디 데이비스 어거스타 시장 “한국전의 나의 어머니 생일과 같아 내게는 더 잊을 수 없다”며 “71년전 자유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용감한 용사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작고한 참전용사 윌라드 블랭큰쉽의 딸인 수 스톨링여사는 어머니 락시 여사와 함께 참석해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줄 몰랐는데, 어른이 되어 부모님과 여행을 다니며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줄 알게됐다. 이후 모든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게됐다.” 고 부친을 회고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이들 모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어거스타 한국전 참전용사비는 지난 2004년 유진철 당시 회장이 총 27만달러를 들여 제작해 지역 명소가 됐다.

6.25한국전쟁 71주년. 70여 년이 지난 무명천에 손으로 그린 올드 태극기. 오늘 이 태극기가 그야말로 눈부시고 힘있게, 푸른 초여름 하늘에, 휘날렸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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