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29-13 완승
방패와 방패의 대결, 누가 더 수비 잘하나… 쿼터백에 관심 쏠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열린 슈퍼볼 60에서 시애틀 시호크스가 우승했다.
8일(일) 슈퍼볼 LX에서 압도적인 수비와 경기 MVP 케네스 워커 3세의 강력한 러싱 공격을 앞세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9-13으로 완파했다.
더욱이 마이크 맥도널드 시애틀의 감독이 조지아 로스웰에서 자라 메트로 애틀랜타 시민들도 마치 자기일처럼 크게 기뻐했다. 그는 슈퍼볼에서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최연소 감독이 되었다.
이로써 시애틀 시호크스는 네 번의 슈퍼볼 진출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시애틀이 슈퍼볼 XLVIII에서 덴버를 43-8로 꺾은 지 12년 만의 일이었다. 이는 시호크스 홈 경기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12번째 선수’들에게 바치는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7만823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이 경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는 강력하고 기회 포착 능력이 뛰어난 수비를 선보이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를 경기 내내 무력화시켰다.
한편 워커는 27번의 러싱 시도로 135야드를 기록하며 시애틀 공격을 이끌었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요.” 워커는 말했다. “많은 선수들이 선수 생활 내내 뛰지만 이만큼은 이루지 못하죠. 정말 축복입니다.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님과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쿼터백 샘 다널드는 202야드 패스와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그는 등번호 14번을 달고 슈퍼볼에서 우승한 두 번째 쿼터백이 되었다. 첫 번째는 탬파베이의 브래드 존슨으로, 슈퍼볼 XXXVII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4개의 필드골에 그쳤던 시애틀 시호크스(17승 3패)는 4쿼터 초반, 13분 24초를 남기고 다놀드가 AJ 바너에게 1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굳혔다.
제이슨 마이어스는 시애틀 소속으로 슈퍼볼 신기록인 5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시애틀 시호크스 수비진은 메이를 7번이나 색(sack)하며 슈퍼볼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펌블 2개를 회수했으며, 패스 2개를 가로채 그중 하나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뉴잉글랜드(17승 4패)는 경기 종료 12분 27초를 남기고 메이가 맥 홀린스에게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면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이 터치다운 덕분에 패트리어츠는 슈퍼볼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최초의 팀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 NFL 최고 권위의 경기에서 한 팀이 기록한 최소 득점은 슈퍼볼 VI에서 마이애미 돌핀스가 세운 3점이었고, 슈퍼볼 LIII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동률을 기록했다.
메이는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라몬드레 스티븐슨에게 7야드 터치 패스를 던져 점수 차를 29-13으로 좁혔지만, 시애틀 시호크스는 2점 추가 득점 시도를 막아냈다.
뉴잉글랜드는 첫 득점 이후 기세를 잡는 듯했지만, 시애틀의 수비가 반격에 나섰다. 줄리안 러브는 메이가 카일 윌리엄스를 향해 던진 패스를 가로채 35야드를 전진해 패트리어츠 진영 38야드 지점까지 공을 되돌렸다.
시애틀 시호크스는 4쿼터 종료 4분 27초를 남기고 우첸나 은워수가 패스를 가로채 45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9-7로 앞서나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수비를 펼쳤지만, 다널드는 뉴잉글랜드의 압박을 잘 피해가며 중요한 패스를 성공시켰다. 워커는 특히 전반전에 94야드를 질주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일요일 경기는 슈퍼볼 역사상 두 번째로 3쿼터 동안 터치다운이 나오지 않은 경기였다. 첫 번째는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맞붙었던 슈퍼볼 LIII였다.
시애틀의 터치다운은 3쿼터 후반 데릭 홀이 메이를 색(sack)하여 펌블을 유발한 후에 나왔다. 홀은 패트리어츠 진영 37야드 지점에서 튕겨 나온 공을 잡아냈다.
시애틀 시호크스는 단 5번의 공격 만에 경기 첫 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전반전에 9-0으로 앞섰고, 마이어스가 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팀 내 유일한 공격을 이끌었다.
메이는 전반전에 11번의 패스 시도 중 6번을 성공시켜 48야드를 기록했고, 뉴잉글랜드의 러싱 공격은 11번의 시도에서 33야드에 그쳤다. 메이는 경기 막판 두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총 295야드를 기록했다.
1쿼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는 8번의 공격 시도 만에 51야드를 전진했고, 마이어스의 33야드 필드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 공격 시도는 3분 2초가 걸렸다.
2쿼터에서 마이어스는 8번의 공격 시도 끝에 39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또 한 번의 드라이브를 마무리 지었다.
워커는 20야드와 19야드짜리 장거리 질주를 성공시켰지만, 뉴잉글랜드의 수비는 다시 굳건해졌다.
전반전 종료 직전, 마이어스가 4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시애틀은 9번의 공격 시도 만에 34야드를 전진했다.
3쿼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시애틀의 수비는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막아냈고, 시호크스는 마이어스의 네 번째 필드골(역시 41야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위치까지 전진했다. 이 필드골로 시애틀은 3쿼터 종료 9분 12초를 남기고 12-0으로 앞서 나갔다.
뉴잉글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3승을 거두며 일요일 경기에 진출했다. 패트리어츠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동률을 깨고 통산 7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희망했다.
NFC 1번 시드인 시애틀은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따돌리며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시애틀 시호크스 수비진은 이번 시즌 NFL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게 이번 슈퍼볼은 빌 벨리칙 감독과 톰 브래디 쿼터백 없이 치른 첫 슈퍼볼 출전이었다. 뉴잉글랜드는 벨리칙 감독과 브래디 쿼터백 조합이 없었던 슈퍼볼에서 3전 3패를 기록 중이다. 2020년 슈퍼볼에서는 시카고 베어스에게 46-10으로, 3020년 슈퍼볼에서는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35-21로 패했다.
시애틀과 뉴잉글랜드는 슈퍼볼 XLIX의 리매치로 NFL 최고의 빅매치에서 맞붙었다.
일요일, 시애틀 시호크스는 지난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뉴잉글랜드는 10점 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추격에 나서 마지막 1분까지 4점 차로 앞서 나갔지만, 시애틀은 긴 패스로 패트리어츠의 1야드 라인 안쪽까지 진격하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뉴잉글랜드는 시애틀 쿼터백 러셀 윌슨이 와이드 리시버 리카르도 로켓에게 던진 패스가 신인 말콤 버틀러에게 골라인에서 인터셉트당하면서 승리했다. 뉴잉글랜드는 이 틈을 타 28-24로 승리했다.
그 모든 것은 일요일 밤 시애틀 시호크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잊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