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부터 ‘윌 트렌트’까지
애틀랜타는 유명하고 때로는 전설적인 영화와 TV 쇼의 배경이 되어 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대해 100%의 관세를 물린다고 하자 미국내 영화 제작자들은 미국영화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7년 동안 애틀랜타 도시권은 관대한 세액공제 제도 덕분에 다양한 영화와 TV 쇼의 본고장이 되어 왔는데, 막상 애틀랜타 주민들은 어떤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고 이야기의 배경이 됐는지 잘 모른다.
12일 AJC는 애틀랜타를 다룬 영화들을 나열했는데, 비중있는 영화들이 상당수 있다.
AJC는 수십 년 동안 애틀랜타는 유명하고 때로는 전설적인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어 왔다면서 역사극(“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상 과학 영화(“애틀랜타”), 의학 영화(“레지던트”), 순수 멜로드라마(“애틀랜타의 진짜 주부들”) 등을 소개했다. 대부분은 애틀랜타에서 촬영되었지만, “디자이닝 위민”이나 “매틀록”처럼 애틀랜타에서 촬영되지 않은 영화와 TV 프로그램도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이 영화의 특별한 점: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에서 촬영된 이 초기 블록버스터 영화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역대 미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남북 전쟁 당시와 그 이후의 애틀랜타를 묘사하여 현대 역사가들을 경악하게 하지만, 영화 자체는 영화 제작의 영원한 걸작으로 남아 있다.

“ 스모키 앤 더 밴딧”(1977)
이 영화의 특별한 점: 1972년 영화 “딜리버리”를 촬영한 후, 버트 레이놀즈는 조지아에 매료되어 여러 편의 영화를 촬영했다. 저예산 코미디 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은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억 2,6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타워즈”에 이어 그해 두 번째로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레이놀즈를 일류 영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두 편의 속편을 제작했다.
촬영 장소: 헬렌, 커밍, 존스버러, 맥도노프

“샤키의 기계”(1981)
이 영화의 특별함: 당시 조지아에서 가장 열렬한 응원단이었던 레이놀즈는 이 액션 드라마에서 애틀랜타를 강력하게 홍보했다. 영화는 웨스틴 피치트리 플라자에서 악당들과 풍기 단속반 샤키(레이놀즈)의 총격전으로 마무리되며, 애틀랜타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스턴트맨이 60미터 높이에서 추락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촬영 장소: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경기장, 피플스 초등학교
“Designing Women,” CBS (1986-1993)
이 시트콤의 특별함: 애틀랜타의 한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배경으로 한 이 시트콤은 “Georgia on My Mind”를 주제곡으로 사용했으며, 남부 전문직 여성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담았다. 이 시리즈는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다.
“Matlock” NBC, ABC (1986-1995)
이 드라마의 특별함: 고전 “앤디 그리피스 쇼”로 이미 유명한 앤디 그리피스가 거의 모든 사건에서 승소하는 재주를 가진 매력적이고 소탈한 변호사를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6시즌,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3시즌 동안 촬영되었다. CBS는 2024년 캐시 베이츠 주연으로 이 시리즈를 부활시켰지만, 이번 버전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1989)
이 영화의 특별함: 이 영화는 흑인 운전기사(모건 프리먼)와 그의 고용주인 부유한 백인 남부 여성 데이지 사이의 예상치 못한 우정을 통해 인종과 계급 문제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애틀랜타 출신의 알프레드 유리가 각본을 썼다.
촬영 장소는 노스 드루이드 힐스 지역, 템플 시나고그, 애그네스 스콧 칼리지 등이다.
“드럼라인”(2002)
이 영화의 특별함: 애틀랜타 출신 음반 프로듀서 댈러스 오스틴의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은 이 강렬한 영화는 애틀랜타 AT&T 대학교라는 가상의 흑인 대학을 배경으로 마칭 밴드 문화를 조명하며 또한, 남부 생활에 적응하는 뉴욕 신입생 18세의 건방진 소년을 연기한 닉 캐논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촬영 장소: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교, 모리스 브라운 칼리지, 조지아 돔.
“ATL”(2006)
이 드라마의 특별함: 애틀랜타 힙합 문화의 힘을 일찍이 엿볼 수 있었던 인기 성장 드라마로, 애틀랜타의 레전드 TI가 첫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TLC의 티온 “티보즈” 왓킨스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촬영 장소는 캐스케이드 스케이팅 앤 펀 센터, 와플 하우스 등이다.
이외에도 스톰프 더 야드 (2007), “타일러 페리의 하우스 오브 페인”, “애틀랜타의 진짜 주부들” 브라보(2008-현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캅 에너지 공연예술센터, 웨스트사이드 공원. 세노이아. 뉴넌. 그랜트빌 등에서 촬영된 공포영화 “워킹 데드”, “라이드 어롱”(2014) , “크리슬리 노우스 베스트(Chrisley Knows Best)” 2014-2023), “애틀랜타,” FX (2016-2022). “베이비 드라이버”(2017), “다이너스티,” CW (2017-2022), ” 레지던트”, 폭스 (2018-2024), “윌 트렌트” ABC (2023-현재) 등이 있다.
이들 작품들의 작가들은 애틀랜타 출신들이 많아 쉽게 장소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