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붕괴 2주 사망자 46명으로…생존 가능성 점점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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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수색구조 현장 [AFP=연합뉴스]

시신 10구 추가수습, 실종 94명…”생존자 있을만한 공간 발견 못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참사 희생자가 46명으로 늘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사고 14일째인 7일 브리핑에서 시신 10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시신 8구를 수습한 데 이어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무너지지 않고 남은 잔존 건물을 지난 4일 밤 완전히 철거하면서 수색 범위가 넓어진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에는 잔존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와 악천후 등으로 중장비 이동이나 구조대 진입이 제한적이었다.

건물 완전 철거 후 사흘간 발견된 시신은 22구로, 사망자의 절반에 달한다.

실종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수색 속도라면 추가적인 시신 수습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달 24일 붕괴 한 시간 이후부터 잔해에서 생존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징후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은 수색구조대는 여전히 잔햇더미에서 생존자가 발견될 수도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우린 긍정적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바 카운티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비극적인 소식에 대비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옮겨갈 때가 되면 모두가 준비될 것”이라고 했다.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줄어들자 현지 분위기도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카바 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 도중 몇 차례나 눈시울을 붉히고 고개를 저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임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다. 우리 지역사회, 우리 이웃, 우리 가족에 대한 것”이라며 “우리 대원들은 마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매일 같이 진정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AP는 “당국자들이 실종된 사람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지친 가족들의 고통을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 부서장은 아직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공간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임무는 여전히 구조이지 복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당국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 고문’을 안기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한숨을 내쉬며 “분명히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우린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들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붕괴 현장의 산산조각이 난 콘크리트와 뒤틀린 강철 더미는 높이가 9m에 달했고 축구장 길이의 대략 절반에 걸쳐져 있다고 AP는 전했다.

허리케인 엘사로 인한 악천후로 전날 새벽 두 시간 정도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나마 강도가 약화하고 있고 가장 강력한 비바람은 이 지역을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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