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본사 건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690만명이 온라인 구독…매출 절반 이상이 온라인 매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구독자 열명 중 아홉 명은 온라인 구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6일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면이나 인터넷으로 뉴스 등 콘텐츠를 구독하는 사람은 780만 명이고, 이 중 88%에 해당하는 690만 명이 온라인 구독자라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천800만 달러(한화 약 76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나 늘었다.
매출은 4억7천300만 달러(약 5천316억 원)로 6.6% 증가했다.
온라인 구독과 디지털 광고로 올린 매출은 2억3천900만 달러(약 2천686억 원)로 종이 신문 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겼다. 종이 신문 매출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NYT는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종이 신문 매출을 넘어섰다.
디지털 콘텐츠 매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온라인 구독자 수가 230만 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구독자 수의 기록적인 증가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택 근무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올해 온라인 구독을 통해 거두는 매출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에 NYT 온라인 구독자는 30만1천 명 늘었다.
NYT는 오는 2025년에는 전체 구독자 수가 1천만 명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