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보험금 수령 및 코리안페스티발 수익금 행방에 대한 해결점이 결국 경찰의 손에 넘겨졌다.
한인회 전 집행부 임원들과 코리안페스티발(이하 코페) 관계자들, 일반 동포들이 함께 조직한 시민의소리(이하 시소)의 관계자는 20일 노크로스 경찰서에 이홍기 회장, 김미나 사무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돈의 행방에 대한 내용을 밝혀달라고 신고했다.
시소의 관계자는 “땀흘려 일한 코페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현재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보여달라고 수차례 요청했고, 이홍기 회장 스스로 보여 주겠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홍기 회장과 대화하기 위해 수차례 문자, 전화, 제 3자를 통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루어 지지 않았고, 지난 주말에는 행사장에 찾아가 만나기를 시도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소통이 힘들고, 속시원히 대화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라고 판단돼, 경찰에 신고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지난해 봄 15만8400여 달러의 보험료를 수령한 후 이사회 및 연말 정기 총회에 이를 숨기고 허위 재정 보고를 했으며, 이미 자료가 제출된 코페에 대해 감사를 미루는 등 석연치 않은 입장을 보이며 지난 2월 8일에 열린 코페 위원들이 자료가 불투명해 감사를 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해 우선적으로 해당 은행에 한인회 관련 모든 어카운트를 압수해 보험료를 수령하고도 허위로 이사회에 수차레 보고한 점, 코페 수익금 등 돈의 행방과 사용 용도 등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인회는 연방법에 속한 비영리 단체로 이번 신고에 혐의점이 발견되면 형사처벌로 이어지게 된다.
<특별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