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현장/사진: 구글 검색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 기념식이 18일 (화) 오후 6시30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미주 동남부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성갑) 주최하고 세계 한인민주회의 동남부지회가 주관한다.
김성갑 회장은 “과거에는 호남향우회가 주최했는데, 지역 감정을 우려해 올해는 부산출신인 내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5.18사태로 불려졌는데, 노태우 대통령때부터 5.18 민주화 운동이라 불리게 됐다”면서 “41년전의 일이라 일반인의 기억속에서 사라질 듯하나, 이번 미얀마 사태를 보며 당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시민들을 떠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치적인 프레임과 지방색 등 선입견으로 참여를 꺼리는 분들도 있는데, 모든 한인분들 관심을 갖고, 당시 희생된 시민들을 함께 추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순국선열과 5.18 민주화 운동 영령에대한 묵념, 김영준 총영사의 정부기념사 대독,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장과 이홍기 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기념사가 있으며 김성갑회장이 민주화 운동의 배경과 정신에 대해 설명한다.
또 관련 동영상도 상영과 소프라노 김지현의 추모 노래와 난타 공연도 열린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5·18, 광주항쟁, 광주학살, 광주사태, 광주민중봉기,광주시민항쟁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현재의 명칭인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화 직후인 1988년 3월 24일 노태우 정부 산하 민주화합추진위원회가 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면서 나왔다.
이후 국회 진상조사특위가 구성될 당시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 측에서는 “민주화투쟁”이라는 명칭을 주장했으나, 당시 노태우 총재 , 전두환이 명예 총재를 맡고 있던 집권여당 민주정의당은 ‘투쟁’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투쟁의 대상인 신군부의 책임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민주화운동”이라는 명칭을 고집했다.
결국 이에 통일민주당 측이 타협하면서 “민주화운동”으로 합의됐다.
이후 문민정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계승”을 자처하고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정부에서 “민주화운동”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함에 따라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