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매출 ’70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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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삼성그룹제공

DS부문 호조 3분기 매출 70조 돌파 예상
2012년 3분기 매출 50조, 2017년 2분기 매출 60조 달성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에 2017년 2분기에 분기 매출 60조원을 돌파한 지 4년 3개월 만이라고 15일 한국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모바일 D램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와 폴더블폰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 초 이후 8만원 안팎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도 박스권을 벗어나 또한번 9만원대를 탈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오는 3분기 매출 컨세서스(전망치)는 70조 43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오르며 2012년 3분기 분기 매출 50조원을 넘어섰고, 2017년 2분기엔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함께 60조원을 달성했다.

매출 50조원 달성 당시에는 2011년 3분기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오르면서 IM(IT·모바일)부문 매출이 급성장하던 시기다. 이 시기 IM부문 매출은 2010년 3분기 10조 8400억원에서 2011년 3분기 14조 9000억원, 2012년 3분기 29조 9200억원 등으로 불과 2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전사 분기 매출 50조원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도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4만 2000원대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대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1년 3개월 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컨세서스가 2분기(61조 8007억원)보다 약 14% 늘어나 7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실적 개선 때문이다.

DS부문 매출은 2분기엔 28조원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엔 스마트폰 성수기에 진입하며, 모바일 D램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의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5조원 가량 늘어난 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IM부문도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약 3조~4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수요 정상화가 스마트폰 성수기와 맞물려 분기 매출 70조 달성은 가능하겠지만,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메모리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차량용 등 전 세계적인 시스템 반도체 부족 현상의 수혜에선 한발 비켜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을 넘어 2017~2018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당시 고점보다 60% 가량 높게 치솟았던 이유는 결국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 추가 성장하려면 현재 전체 반도체 매출의 20% 수준인 파운드리 등 비(非)메모리 분야의 사업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회담 당시 미국에 2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본지 관련기사 링크)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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