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명령에 항공사 줄줄이 백신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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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사우스웨스트 탑승 수속 창구

건강상. 종교적 신념을 설명하면 면제 승인도

사우스웨스트 항공 CEO, “기업 경영위해 울며 겨자먹기 조치”

델타, 백신 안맞으면 회사에 매달 $200씩 납부. 유나이티드는 이미 8월에 실시

항공제조사 보잉도 전직원 백신 의무화

지난달 초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각 항공사에 12월 8일까지 코로나 백신접종을 맞으라는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고 이어 아메리칸항공, 알래스카항공, 제트블루 등이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백신접종을 강요할 수 없다는 이류로 이를 거부해오다 결국 버이든 명령에 백기를 들었다.

이 회사의 게리 켈리(6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울며 겨자먹기식 조치였다”고 토로했다.

켈리 회장은 12일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기업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정부 규정에 따르도록 요구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켈리 회장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이런 부류의 요구를 하는 것에 찬성해 본 일이 없고, 지금도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회사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에 고용된 모든 공무원과 주요 항공사를 포함한 연방정부 계약업체 전직원에게 오는 12월 8일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주 5만6천 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오는 12월 8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

켈리 회장은 “직원 누구도 이 문제로 일자리를 잃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그는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직원들은 건강상 이유 또는 종교적 신념을 설명하고 면제 승인을 받으라”면서 “백신 의무화의 목적은 건강과 안전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해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백신 접종에 대한 보상으로 직원들에게 2일 치 급여를 추가 지불할 것이라고 켈리 회장은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지난달 초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고 이어 아메리칸항공, 알래스카항공, 제트블루 등이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공표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매달 200달러(약 24만 원)씩을 사측의 건강보험 비용 부담액으로 납부해야 한다.

한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미국 내 전 직원을 상대로 오는 12월 8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12일 미 CNBC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은 성명을 통해 직원 12만5천명가량을 대상으로 이같은 방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종교적 신념이나 의학적 사유에 따라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는 인정하지만, 해당 직원은 음성 진단서를 수시로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한 사유 없이 회사의 이번 지침에 따르지 않는 직원은 해고될 수 있다.

이 행정명령은 연방정부 직원과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 중인 민간업체 직원은 12월 8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군용기를 제작하는 보잉은 미 국방부와 거래하는 기업으로 행정명령 적용 대상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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