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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황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을까? 전문가들의 의견

2명의 미국 추기경 거론되나 가능성은 낮아

미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추기경 숫자 많아.. 총 17명

미국은 6,100만 명이 넘는 가톨릭 신도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추기경을 보유한 나라로,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망 한 이후 미국인 교황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간심이 중폭되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로 12년을 지낸 아르헨티나 출신 예수회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월요일 이른 아침에 8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그는 약 1,300년 만에 처음으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었다.

바티칸에 따르면 미국에는 17명의 추기경이 있으며, 그중 10명은 차기 교황 선거에 투표할 자격이 있다. 추기경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51명의 추기경이 있으며, 그중 17명이 차기 교황 선거에 투표할 자격이 있다 .

미국 종교 단체 통계 협회가 2020년에 실시한 최근 ​​미국 종교 인구 조사 에 따르면, 미국에는 6,19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9%에 해당한다.

7일 ABC 방송은 이에대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톨릭 신도 수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 교황이 미국에서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방송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성직자에 의한 아동 학대 사례를 추적하는 감시 단체인 BishopAccountability.org의 공동 이사인 앤 배럿 도일을 인용해, 이미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이 교황까지 미국인으로 선출된다면 “압도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배럿 도일은 “만약 가톨릭 교회도 미국인에 의해 운영된다면, 미국의 세계적 지배는 매우 광범위하고 압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에 따르면, 가톨릭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누구나 교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교황은 일반적으로 추기경단에서 선출되고 80세 미만의 추기경만이 교황 선출에 참여할 수 있다.

포드햄 대학 종교학 교수인 크리스티나 트라이나는 몇몇 미국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교회가 현재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유럽인이나 남반구 또는 아시아 출신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라이나는 2017년부터 뉴저지주 뉴어크 대교구의 대주교로 재임 중인 조셉 토빈 추기경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뉴저지 가톨릭 컨퍼런스 웹사이트에 있는 그의 약력 에 따르면, 73세인 토빈은 2012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임명된 후 2016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인디애나폴리스 대주교로 추기경단에 임명되었다 .

토빈은 그의 전기에 따르면 이전에 시카고의 성 알폰소 본당의 사목자, 로마 공동체의 총 자문 위원, 로마의 구세주회 총장 등 가톨릭 교회에서 여러 직책을 역임했다.

토빈은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그는 깊은 신앙과 깊은 겸손, 흔들리지 않는 희망을 지닌 사람이었으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겠다는 그의 끊임없는 부름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교회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로 거론된 또 다른 미국 추기경은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다.

시카고 출신의 69세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AP 통신이 프란치스코 교황 서거 후 작성한 교황 유력 후보자 명단(일명 “파파빌레스”)에 포함된 유일한 미국 추기경 이었다 .

바티칸 공보실 웹사이트에 게시된 그의 프로필에 따르면, 프레보스트는 2023년부터 바티칸 주교성성 장관으로 재직하며 전 세계 주교 후보 지명 심사를 담당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프레보스트를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으로 임명한 후 바티칸에 파견했다. 프레보스트는 또한 교황청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강의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 역사가 마일스 패튼든 박사도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미국인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패텐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첫 임기 때 미국-멕시코 국경 벽 건설을 비판하며 “어디에든 벽을 쌓을 생각을 하고 다리를 놓지 않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에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 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명령한 대규모 추방 단속을 “중대한 위기”라고 설명했다.

패튼든은 “전통적으로 영미권 출신 교황에 대한 경계심이 컸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바티칸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현재 상황이 그러한 경계심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최근 16명의 교황후보에 대해 발표했는데 (본보관련기사 링크) 이중 이탈리아 출신은 3명이고 나머지 9명은 외국 출신이며, 아시아계는 타글레 추기경과 한국의 유 추기경 2명 등 이었다.

매체는 피에트로 파롤린, 마테오 주피,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이상 이탈리아),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콩고민주공화국), 블레이즈 쿠피치, 조셉 토빈(이상 미국),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안데르스 아르보렐리우스(스웨덴), 장마르크 아벨린(프랑스), 후안 호세 오멜라(스페인) 추기경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유진 리 대표기자>

교황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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