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주 인근에서 카메라에 잡힌 회색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4월에도 회색곰 공격
당국 주변 캠핑장 폐쇄, 곰 추적나서
몬태나주 시골 마을인 오밴도 인근에서 야영하던 한 여성이 회색곰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몬태나주 당국은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야영을 하던 여성이 이날 새벽 이같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곰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주 당국은 현장에서 짐승의 발자국 등을 이용해 공격한 동물이 회색곰이란 사실을 파악했다. 당국은 이 회색곰을 발견하면 안락사시킬 계획이다.
주 관계자는 “사람이 회색곰을 마주친 뒤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인간과 곰이 충돌하는 일은 해마다 벌어진다”고 말했다.
보안관실은 주 당국과 함께 회색곰 추적에 나서는 한편 사건 발생 장소 인근 캠핑장들을 폐쇄했다. 지상 수색은 물론 공중 수색이 벌어졌지만, 이 곰은 발견되지 않았다.
몬태나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40세 남성이 음식을 찾아 달려든 회색곰으로부터 음식을 지키려다 크게 다친 적이 있다.
이처럼 회색곰의 공격이 증가하는 것은 이들의 개체 수가 회복하면서 전에는 살지 않던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힌 영향이라고 몬태나주 회색곰 자문위원회가 밝힌 바 있다.